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이명박 논란 관련 자금 추적”

등록 2007-07-06 21:47수정 2007-07-07 10:07

한나라당 경선후보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 진영의 정종복(왼쪽)·이방호(왼쪽에서 두번째)·이재오(맨 오른쪽) 등 한나라당 의원들이 6일 오전 이 후보 관련 부동산 자료가 정부에서 유출됐다고 주장하며,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국무총리 집무실을 항의방문중 이를 막아선 경호원의 머리를 잡아 끌고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한나라당 경선후보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 진영의 정종복(왼쪽)·이방호(왼쪽에서 두번째)·이재오(맨 오른쪽) 등 한나라당 의원들이 6일 오전 이 후보 관련 부동산 자료가 정부에서 유출됐다고 주장하며,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국무총리 집무실을 항의방문중 이를 막아선 경호원의 머리를 잡아 끌고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검찰,고소사건 특수부 배당…금융통 검사 등 보강
한나라 “불법 자료유출” 정치쟁점화 나서
한나라당 경선 후보의 검증 공방이 치열해지는 속에서 검찰이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관련한 주요 고소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에 배당해 사건 실체를 밝히는 수사에 착수했다.

김홍일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6일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검찰에 고소되거나 수사의뢰된 사건 가운데 적극적으로 실체 규명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사건들을 특수1부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특수1부가 맡게 된 사건은 △‘이 전 시장의 위장전입과 비비케이 연루 의혹 관련 자료 입수 경위를 조사해달라’며 한나라당 쪽에서 수사의뢰한 사건 △‘천호 사거리 뉴타운 특혜 의혹’을 제기한 이혜훈 의원을 고소한 사건 △이 후보의 처남 김재정씨가 이 전 시장의 부동산 차명 은닉 의혹을 제기한 <경향신문> 등을 고소한 사건 등 3건이다.

특수1부는 특수2부와 금융조세조사부, 첨단범죄수사부에서 검사들을 파견받아 7명의 검사로 수사팀(팀장 최재경 특수1부장)을 꾸렸다. 김 차장검사는 “이 사건들의 신속한 실체 규명을 위해 필요한 모든 수사 방법을 동원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대선 관련한 고소·고발 사건 가운데 선거법 위반 등 순수한 선거사범은 공안부에서 처리하되, 당사자 간 비방 논란 등 실체적 진실 규명이 시급한 사안은 수사 노하우가 쌓인 특수부에 배당해 신속하게 수사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름을 밝히기 꺼린 대검 관계자는 “(이 사건을) 특수부로 보낸 것은 자금추적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이 전 시장과 관련이 있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 서울 도곡동 땅과 투자회사인 비비케이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주요 수사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당내 경선후보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의 검증 관련 각종 자료가 정부기관으로부터 나온 것이라며 또 ‘불법 자료유출’ 문제를 정치쟁점화하고 나섰다.

한나라당 공작정치저지 범국민투쟁위원회(위원장 안상수 의원) 소속 의원 8명은 이날 국가정보원을 방문해 이명박 후보 관련 각종 부동산 자료와, 박근혜 후보 관련 고 최태민 목사 수사보고서 등이 국정원 등 정부기관에서 나온 것이라며 유출 경위를 따졌다. 이에 대해 김만복 국정원장은 “(지금은) 정치인 존안자료를 안 만들고 비정치인에 대해서만 만든다”고 말했다고 심재철 투쟁위 대변인이 전했다. 또 “후보로 거론되는 사람의 모든 자료는 열어보지 말라고 지시했다. 존안자료를 청와대에 보고하지 않고 열람도 불가능하도록 했다. 과거에 만들어놓은 정치인 존안 자료도 모두 폐기했다”고 말했다고 심 대변인은 전했다.

이재오 최고위원 등 이명박 후보 캠프 인사 10여명도 이 후보 관련 부동산 자료 및 전과내용 등이 유출됐다며, 이날 총리실을 항의방문했다. 이와 관련해 한덕수 총리는 이날 부총리·책임장관 회의에서 대선 후보 자료유출 의혹 제기 및 고소·고발에 대해 “관련된 분들의 소속·직급에 관계없이 철저히 수사해 의혹을 남기지 않도록 해달라”고 지시했다.

이순혁 권태호 기자 hyu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