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희망21 산악회장, 이 캠프와 자주 통화”

등록 2007-07-24 19:55수정 2007-07-25 11:05

관련자 “동창·동향이라…”
검찰, BBK 투자자 소환조사
이명박(66) 한나라당 경선후보의 외곽 후원조직인 ‘희망세상21’ 산악회의 사전 선거운동 혐의를 수사해온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오세인)는 지난 23일 영장이 기각된 산악회 김아무개 회장과 권아무개 사무총장이 이 후보 캠프 쪽 인사 2~3명과 자주 통화하거나 만난 사실을 밝혀내고 이들이 선거운동 등을 논의하려는 목적이 있었는지 수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신종대 2차장검사는 “이 후보 캠프 워크숍 등 특정 행사가 있을 때 자주 통화가 이뤄진 것 같고, 이들과 통화하거나 만난 인사들 가운데 일부를 불러 조사했다. 통화한 이들 가운데 국회의원은 없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후보 캠프 쪽에서 산악회 활동을 조직적으로 지휘했는지, 자금을 지원했는지 등을 조사 중이다.

이와 관련해 산악회 회장 김아무개씨와 자주 통화한 것으로 알려진 이 후보 쪽 이춘식 조직본부장(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이날 <한겨레>와의 전화통화에서 “김 회장과는 고등학교 동창이어서 개인적인 통화를 했다”고 말했다. 이 후보 쪽 박영준 수행부단장(전 서울시 정무국장)도 “김 회장과는 고향이 같아 사적인 통화를 자주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보완 수사를 거쳐 곧 김 회장 등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방침이다. 신 차장검사는 “구속 필요 사유에는 캠프 쪽과의 통화 말고 다른 부분도 있다”며 “앞으로 수사가 이뤄질 부분은 꼭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 후보 검증 관련 고소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최재경)는 24일 해외에 머물고 있는 이 후보의 큰형 이상은(74)씨가 “금융계좌 열람에 동의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김홍일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열람동의서를 받으면 출석 요구는 안 하겠다는 뜻이냐’는 질문에 “그것은 수사를 해보고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검찰은 열람동의서가 오는 대로 이 후보의 처남 김재정(58)씨와 함께 도곡동 땅을 공동 매입한 이씨의 매입자금 추적에 나설 계획이다.

검찰은 또 이 후보의 투자사기 사건 연루 의혹과 관련해 투자자문회사 비비케이(BBK)의 투자자 2명을 불러 투자 경위 등을 조사했으나, 이 후보 쪽 주장과 다른 게 없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비비케이 투자와 관련해 고소된 사건은 더이상 수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순혁 김지은 기자 hyu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