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변양균 정책실장, 조석래 회장 정면 비판

등록 2007-07-30 21:14

변양균 청와대 정책실장
변양균 청와대 정책실장
“전경련 강자 독식 논리만 주장해서는 존재할 가치가 없다”
변양균 청와대 정책실장이 최근 이명박 한나라당 경선후보를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해 물의를 빚은 조석래 전경련 회장을 거론하며 “전경련은 설립 목적대로 가야지, 강자독식 논리만 주장해선 존재할 가치가 없다”고 정면으로 비판한 사실이 30일 알려졌다.

변양균 실장은 지난 29일 한국능률협회와 무역협회가 주최한 제주도 하계세미나에 참석해 ‘우리 사회에 대한 인식과 정부 및 기업인의 역할’이란 주제의 강연을 하면서 “정치적 외풍으로부터 경제를 가장 보호해야 할 전경련 회장께서 며칠 전 여기 제주도에서 정치를 경제에 끌어들였다”며 “(조석래 회장이) 부동산 투기쯤은 공직을 맡는 데 아루런 문제가 없고, 차기 대통령은 경제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는 시대착오적인 정치적 주장을 했다”고 비판했다.

변 실장은 “그 분이 말하는 경제 대통령론은 아마도 부자 대통령을 말하는 모양인데, 부동산 투기든 무엇이든 해서 무조건 부자가 되는 것이 경제를 하는 게 아니다. 경제란 돈을 버는 게 아니고 민생을 챙기고, 나라의 품격과 문화수준을 높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변 실장은 특히 “전경련은 설립 목적대로, 기업인이 사랑받고 존경받아 시장경제가 지속적으로 발전하도록 기여해야 한다”며 “비정규직, 사회통합은 나 몰라라 하고 강자독식 논리만 주장해서는 존재할 가치가 없고 경제의 지속적인 발전을 저해한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전경련은) 어랜애처럼 젖 달라고 울기만 하고 남탓이나 하지 말고, 강자답고 가진자답게 어려운 곳을 배려하고 상생 통합하는 지도적 집단으로 서 주길 간절히 바란다”고 주장했다.

신승근 기자 skshi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