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은 30일 공직후보자재심위원회(위원장 배기선)를 열어, 지난 22일 경선을 통해 4·30 재보궐 선거의 충남 공주·연기 지역 국회의원 후보자로 뽑힌 박수현 당 국정자문위원의 공천을 취소했다. 열린우리당은 이르면 다음달 1일 공천심사위원회를 열어 후보자를 다시 결정할 예정이다.
박 위원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뒤 각 가정에 배포한 공보물에 10년간 국회 입법보좌관을 지냈다고 적었으나, 실제로는 8개월간만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열린우리당 안에서는 경선에 참여했던 이희원 전 이부영 당 의장 정무특보와 이병령 전 유성구청장, 윤재기 전 의원 등이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한편, 한나라당도 이날 경북 영천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로 정해진 정희수씨의 사전 선거운동 혐의에 대한 자체 현장실사를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씨는 자원봉사자 등을 동원해 선거구민들에게 전화를 한 혐의로 선관위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준범 류이근 기자 ryuyige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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