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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첫날은 ‘상견례’…둘째날 실질 회담

등록 2007-08-09 19:05수정 2007-08-09 19:12

2000년과 비슷할 가능성
부차적 행사 가능한 축소
‘아리랑’ 관람할지도 관심
2박 3일 일정 어떻게

노무현 대통령이 평양에 체류하는 2박3일 동안 어떤 활동을 할까? 노 대통령은 1차 정상회담 때의 김대중 전 대통령처럼 부차적인 행사는 가능한 한 줄이고, 실질 회담을 위해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2000년 1차 정상회담 당시 김대중 전 대통령은 첫날인 6월13일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뒤 국빈급 인사들의 숙소로 이용되는 백화원초대소로 곧바로 이동해 1차 정상회의를 했다. 이어 만수대의사당(남쪽의 국회의사당)으로 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만났고, 만수대예술극장에서 공연 관람한 뒤 만찬에 참석했다. 김 전 대통령 중심으로만 보면 전반적으로 단출한 일정이었다.

노무현 대통령의 첫날 행사도 이와 엇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육로로 이동하든, 비행기로 이동하든 백화원초대소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상견례를 겸한 약식 회담을 하고, 북의 공식적인 대외 수반인 김영남 위원장을 만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집단 예술체조인 <아리랑> 공연이 8월1일부터 진행되고 있어, 정상회담 첫날 저녁 노 대통령이 이를 관람할지도 관심거리이다.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2006년 9월 장관급 회담을 위해 평양을 방문했을 때 <아리랑>을 관람한 바 있다. 2000년 10월 방북한 매들린 올브라이트 당시 미국 국무부 장관은 <백전백승 조선노동당>이란 집단체조 공연을 관람했다. 노 대통령의 평양 방문에 대비해 북쪽의 실무 인력이 대거 동원될 것을 고려하면, 북쪽이 정상회담 기간 동안 <아리랑> 공연을 잠시 중단할 수도 있다.

노 대통령의 둘째 날 일정은 회담에 초점이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 실질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는 날은 둘째 날뿐이기 때문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도 둘째 날 백화원초대소에서 자정까지 두 차례에 걸쳐 김 위원장과 밀도 있는 회담을 했다.

마지막날인 30일 김 위원장이 주최할 것으로 보이는 오찬의 분위기는 둘째 날 회담 성과에 달려 있다. 김 전 대통령은 오찬 행사가 끝난 뒤 곧바로 서울로 이동했다.

이용인 기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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