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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꼬리내린 마치무라 외상

등록 2005-03-31 18:42수정 2005-03-31 18:42

“본뜻 잘못전달”해명 급급

일본 정부는 마치무라 노부타카 일본 외상의 노무현 대통령 비판 발언에 대해 “진의가 잘못 전달됐다”며 마찰 확대를 우려하는 분위기다.

외무성 쪽은 31일 마치무라 외상의 답변에는 “비판할 생각이 아니지만…”이라는 전제가 붙어 있었다는 점을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이 발언을 노 대통령에 대한 정면 비판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오해라는 설명이다.

외무성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이부스키 정상회담과 같이 충분히 얘기할 수 있는 자리에서 했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담긴 발언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외상 답변에는 야스쿠니 참배와 같은 중대한 문제에 대해선 솔직히 서로 얘기를 나누는 게 바람직하다는 내용도 담겨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마치무라 외상이 답변에서 “그런 의미에서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가 지난해 11월 칠레 아펙 정상회의 때 만나 야스쿠니 참배를 놓고 격론을 주고받은 것도 유익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말했다.

외무성 관계자는 특히 지난 18일 마치무라 외상이 담화를 통해 밝힌 “한국 국민의 과거 역사에 관한 심정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는 기조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도쿄의 한 외교소식통도 “마치무라 외상은 이전에 개인적인 자리에서도 비슷한 유감을 나타낸 적이 있다”며 일본 정부가 강경대응 쪽으로 방침을 전환한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도쿄/박중언 특파원 park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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