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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정두언·주호영·박형준 “2선후퇴” 밝혀

등록 2007-08-23 00:05

이후보 측근 3인 ‘자리양보’
이재오 행보 눈길 쏠려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측근 3인방’으로 분류되는 정두언·주호영·박형준 의원 등이 ‘2선 후퇴’의 뜻을 밝혀 주목된다.

이 후보의 최측근인 정두언 의원은 22일 “개인적으로 2선으로 후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아마 3명 모두 개별적인 생각들이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세 의원은 이날 함께 모여 경선 이후 대책을 논의하면서 “누군가 (이 후보를) 잘 모셔야 된다”는 말을 나눈 것으로 전해진다.

경선 기간에 이 후보의 비서실장을 맡았던 주호영 의원도 ‘2선 후퇴’의 뜻을 밝혔다. 주 의원은 “지난 21일 저녁, 이 후보에게 ‘박근혜 후보 캠프 또는 중립 인사들 중에 좋은 사람들을 데려다 쓰라. 나는 궂은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주 의원은 “세 사람이 (2선 후퇴의) 뜻을 모아 이 후보에게 건의한 일은 없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연락이 닿질 않았다. 두 의원은 “박 의원도 같은 생각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최측근 의원들의 이런 ‘2선 후퇴’ 의사는, 경선 이후 당 화합을 위해서는 박근혜 후보 진영을 포함한 당내 인사들을 끌어안아야 하며, 그러자면 자신들이 자리를 비켜줘야 한다는 뜻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최측근 3인방이 ‘2선 후퇴’의 뜻을 밝힘에 따라, 경선 캠프의 좌장 구실을 한 이재오 최고위원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 <연합뉴스>는 22일 저녁 “이 최고위원이 ‘선대위 직책을 맡지 않고 2선으로 후퇴하겠다. 이제 이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드는 일은 당이 천하의 인재들을 모아 하면 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으나, 이 최고위원 쪽은 “이 최고위원이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고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당내에서 이 최고위원의 거취 문제 등을 둘러싼 ‘2선 후퇴’ 논란이 한동안 불거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강재섭 대표는 이번 경선 과정에서 이명박-박근혜 두 진영간 치열한 공방의 최전선에 섰던 ‘핵심 10인방’을 화합 차원에서 초청해 오는 27일 점심을 함께 들기로 했다. 참석자는 이 후보 진영에서 대변인을 맡았던 박형준·진수희 의원, 비서실장이었던 주호영 의원, 기획본부장이었던 정두언 의원 및 정종복 의원이며, 박 전 대표 진영에서는 대변인이었던 김재원·이혜훈 의원과 비서실장이었던 유정복 의원, 정책메시지단장과 종합상황실장이었던 유승민·최경환 의원 등이다. 권태호 기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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