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 이해찬 후보는 16일 청주 상당구청에서 충북.강원지역 경선 개표결과가 발표된 직후 행한 연설을 통해 "충분하지는 않았지만 후보 단일화 효과가 발휘됐다고 본다"며 "단일화 효과로 이길 것이다. 승기를 잡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 후보와의 일문일답.
--강원지역 경선에서 1등을 차지했다. 후보단일화의 효과가 나타났다고 평가하나.
▲충분하지는 않지만 후보 단일화의 효과가 발휘됐다. 승기를 잡은 것 같다. 투표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인다. 강원도가 저를 1등으로 선택한 것은 대단히 큰 의미가 있다. 한반도 분단체제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강원도가 저를 선택한 것은 한반도 평화체제를 실현해달라는 도민의 뜻이 잘 반영된 것으로 본다. 한반도 평화체제를 반드시 실현하는 후보가 되겠다.
--추석연휴 직후에 실시되는 광주.전남 경선 결과를 어떻게 전망하나.
▲광주.전남은 높은 정치의식을 갖고 있다. 광주.전남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이길 후보를 선택할 것이다. 이에 따라 전국에서 고른 지지를 받는 저를 선택할 것으로 본다.
한나라당 이 후보에게 이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도덕성이 중요하다. 또 신의와 정통성을 가져야 한다. 저는 단한번도 저에게 주어진 역사적 과제를 외면한 적이 없다. 저는 당과 국민을 사랑했고 신의를 버린 적이 없었다.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이 아무리 어려워도 신의를 저버린 적이 없다. 신의 없는 사람은 국민의 믿음을 얻을 수 없고 국가를 이끌 수도 없다.
--손학규 후보는 `노무현 정부의 때가 묻지 않은 후보'를 선택해달라고 말했는데.
▲손 후보의 그런 발언은 한나라당과 같은 태도다. 신당은 그런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다. 손 후보의 발언은 우리당 유권자의 성향과 배치된다. 손 후보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발언이라고 생각한다.
정윤섭 기자 jamin74@yna.co.kr (청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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