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대선 당시 이른바 불법 대선자금 ‘차떼기’로 물의를 일으켰던 최돈웅 전 한나라당 의원 등이 최근 당 상임고문에 임명됐다가 당 안팎에서 비판이 일자 17일 자진사퇴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최근 상임고문 임명과 관련해 논란이 되고 있는 최돈웅, 김기배, 이세기 전 의원 등이 대승적 판단에 따라 자진사퇴하겠다는 뜻을 당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한나라당 상임고문에 임명됐다가 이틀 만에 사퇴한 이들은 모두 ‘민정계’ 출신으로, 특히 최 전 의원은 2002년 대선에서 당 재정위원장으로 대기업으로부터 불법 대선자금을 모금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의원직을 상실한 바 있다. 권태호 기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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