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준 송환 이의신청’ 다음주 결정
미 법무 소식통 밝혀…“구체시기 결정 안돼”
미 법무 소식통 밝혀…“구체시기 결정 안돼”
이명박 후보 쪽이 김경준씨의 한국 송환을 막아달라는 신청을 미국 법원에 다시 낸 것과 관련해 워싱턴의 미 법무 소식통은 “재판부가 일단 명령을 내렸기 때문에 이의신청을 고려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무부가 김씨 본인이 송환을 희망하고 있다는 점과 한국의 정치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할 사안이라고 본다”며 “통상적으로 국무부는 법원의 결정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결정을 내려왔다는 점에서 국무부가 이번 사안에 대해 특별한 영향력을 행사하려 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미 로스앤젤레스 검찰 관계자도 “다음주 중에 이의신청에 대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이의신청을 했더라도 김씨의 송환조처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고, 이미 범인 인도를 위한 법적 절차는 끝난 셈”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미 국무부 관계자는 일부 언론의 다음달 27~28일 송환설 보도에 대해 “그런 결정에 대해 전혀 정보가 없다”며 “지금 그렇게 구체적으로 언급할 단계가 아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워싱턴/류재훈 특파원 hooni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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