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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2단계 단일화는 아직 ‘안갯속’

등록 2007-11-11 22:18수정 2007-11-11 23:30

문국현 “백의종군할 사람들이…”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와 이인제 민주당 후보가 합당 방식을 통한 후보 단일화에 사실상 합의함에 따라, 또다른 범여권 후보인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와의 단일화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 후보는 호남 지역에서 일정 부분 대표성을 갖는 민주당과 먼저 합당한 뒤 문 후보와 연대하는 2단계 단일화를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재천 통합신당 선대위 대변인은 “정책과 가치, 비전을 강조하는 문 후보와는 그런 것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단일화를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대변인은 “반부패뿐만 아니라, 문 후보가 말하는 ‘사람중심 경제’는 정 후보가 말하는 ‘차별 없는 성장’과 유사하다. 두 후보 사이에는 이미 공통분모가 확인돼 있다”며 문 후보와의 단일화를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문 후보는 11일 통합신당과 민주당의 합당 움직임을 맹비난하고 나서, 2단계 후보 단일화가 쉽지는 않아 보인다. 문 후보는 이날 서울 대방동 여성플라자에서 열린 공약 점검회의에서 “백의종군해야 할 사람들이 엉뚱한 일을 하고 있다. 진정한 사과도 없이 세력 확대에만 골몰하니까 지지율이 13%까지 떨어지는 것”이라며 정동영 후보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문 후보는 또 “금산 분리를 반대하는 이인제 후보는 말도 안 되는, 한계가 있는 사람”이라고 이인제 후보도 강하게 비난했다.

문 후보 쪽은 다만, 자신의 정체성을 선명하게 밝히고 정책적 합의를 통한 단일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고 여운을 남겼다. 곽노현 대변인은 “가치와 비전에 대한 논의 없이 덜컥 세력통합을 얘기하는 건 단순한 셈법”이라며 “설득력 있고 실현 가능한 정책 구상에 합의해야 국민들에게 신뢰와 희망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2단계 단일화의 문은 열어둔 셈이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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