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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민주 “재협상은 절대 안돼”

등록 2007-11-13 19:39

애초 통합안 고수…조순형은 “합당 불참”
대통합민주신당이 13일 통합 조건을 다시 논의하기로 하자, 민주당은 “절대 불가”라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유종필 민주당 대변인은 “어제 두 당의 통합과 후보 단일화를 위한 공동선언은 두 당의 대통령후보와 당 대표가 합의 서명해 국민에게 발표한 것”이라며 “통합 조건을 다시 논의하겠다고 말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로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결혼식 날짜 잡아 청첩장을 보내놓고는 혼수 문제로 ‘다시 얘기하자’는 것은 사인 간에도 있을 수 없는 것 아닌가”, “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사안을 장관급회담에서 뒤집는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배신감’을 표현했다. 또 “대통령후보와 당 대표가 연대서명해 발표한 것을 뒤집는 정당이라면 어느 국민이 신뢰를 보내겠느냐”고 따졌다.

의석수 8석의 민주당이 140석의 통합신당과 1 대 1일로 지분을 나누기로 한 것은 ‘횡재’에 가깝다. 민주당으로서는 이 합의를 굳히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통합 논의를 진척시키기 위해 ‘통합·단일화협상위원회’를 조속히 열자고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유 대변인은 “중앙위를 비롯한 특정 의결기구의 동수 구성은 일방의 전횡을 방지하고 양쪽 합의를 통해 균형적 결정을 내리기 위한 필수장치”라고 그 필요성을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날 박상천 대표를 위원장, 최인기 원내대표를 단장으로 삼아 ‘통합·단일화협상위원회’를 구성했다.

하지만 민주당 한쪽에서도 합당에 대한 불만이 나오고 있다. 조순형 의원은 이날 성명서에서 “국정실패의 주역인 통합신당의 대통령후보는 노무현 정권의 업적과 정책노선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승계할 것을 공언하고 있다”며 “통합을 강행한다면 불참할 것을 분명히 천명한다”고 밝혔다. 이런 반발에 대해 이인제 민주당 후보는 지도부회의에서 “새로운 대안을 찾는 국민들은 민주당을 여당이라고 생각하고, 통합신당을 생각하면 민주당은 야당이어서 (독자적으로) 민주당이 서 있을 공간이 없다”며 합당의 불가피성을 설명했다.

이본영 기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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