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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이명박 경남방문…“공작·장애 이겨내야”

등록 2007-11-18 16:13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는 18일 경남 창원을 방문해 주말 표심잡기 활동을 계속했다.

무소속 이회창 후보의 출마에 이어 BBK 주가조작 주모자인 김경준씨까지 귀국하면서 대선 정국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흔들림없는 민생 행보로 `민생경제 지도자'의 이미지를 확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창원의 한 자동차 부품업체를 찾아 작업장을 둘러보며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그는 임직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여러 작업장에서 노사 문제가 있지만 일요일에도 노사가 합의해서 일하는 모습을 보니 큰 기업으로 발전할 것 같다"면서 "계속 성장해서 한 자리라도 일자리를 더 만들어 많은 중소기업의 표본이 되고 희망을 주는 역할을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국민성공대장정 경남대회에서 범여권의 `정치공작'을 막아내고 정통성있는 `한나라당 후보 이명박'으로 정권 교체를 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 후보 지역 선대위의 공식 발대식을 겸한 필승결의대회인 국민성공대장정 행사는 12번째인 이날 경남대회를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그는 연설에서 김경준씨 귀국과 관련, "범여권은 2002년 정치공작의 유혹을 아직 떨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번에는 제2의 `김대업식 정치공작'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대선을 `거짓과 진실의 전쟁'으로 규정, "이번 대선에서는 어떤 공작과 장애가 있더라도 꿋꿋하게 이겨내야 한다"며 "정권교체의 도도한 물줄기는 작은 지류 몇 개로 방향을 틀지 않는다. 나는 밟으면 밟을수록 오뚝이처럼 일어난다"고 강조했다.


이회창 후보를 겨냥해서도 "최근 정통성 없는 후보들이 정통성 있는 후보를 흔들고 있다"면서 "이것이야말로 민주주의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것이고 역사의 시곗바늘을 거꾸로 돌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밖에 이명박 후보는 경남 발전 공약과 관련, 남해안을 동북아 해양관광거점으로 개발하는 내용 등을 담은 `한반도 선벨트' 구상을 재확인하고 거제의 해양조선산업, 사천의 항공.우주산업 특화기지, 창원의 국가산업단지 등을 특화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창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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