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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보수·개혁 진영 ‘합종연횡’ 영입작전 급물살

등록 2007-12-03 11:47수정 2007-12-03 11:51

대선 D-16, 후보들 세대결 본격화
이명박-정몽준, 이회창-심대평 짝짓기
강금실 정합류…문국현 유세일정 취소
대선을 16일 남겨놓은 3일 보수와 개혁진영에서 합종연횡과 외부인사 영입작업이 급물살을 타면서 선거전 중반 세대결이 본격화되고 있다.

여론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대세론'을 굳히기 위해,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와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대역전극'을 연출하기 위해 연대.영입 경쟁을 통한 외연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대선후보간 짝짓기와 유력 외부인사 영입 등이 각 캠프진영의 지지세력 결집과 부동층 흡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그동안 공을 들여왔던 무소속 정몽준 의원을 영입하고 지지를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새천년민주당 노무현 후보와의 단일화 여론조사에서 패배, 출마의 꿈을 접었던 정 의원은 이날 오전 이 후보와 회동한 뒤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나라당 입당과 이명박 후보 지지를 전격 선언했다.

정 의원은 회견에서 "2008년은 대한민국 건국 60주년을 맞는 역사적 시점이며 새로운 도약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면서 "16대 대선에서의 혼선에 대한 일말의 책임을 의식하고 있는 저는 17대 대선을 보름 앞둔 시점에서 한나라당에 입당하고, 이명박 후보를 지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무소속 이회창 후보도 국민중심당 심대평 후보와의 연대에 성공, 본격적인 `세 불리기'에 나섰다.

그동안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물밑' 연대협상을 벌여왔던 심 후보는 오전 여의도 국민중심당 당사에서 이회창 후보와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보수세력 단일화를 위해 이회창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고 선언했다.


심 후보는 회견에서 "17대 대통령 후보는 기호 12번 이회창 후보로 단일화하고 보수 대통합을 위한 역할은 심대평이 맡도록 결정됐다"고 말했고, 이 후보는 "보수 대연합으로 나라의 운명을 걸머지고 나갈 역사의 첫 장을 여는 날이다. 힘을 합쳐 정권교체 다운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심 후보는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달 27일 이후 후보직을 사퇴한 첫 후보가 됐다.

신당 정동영 후보는 이날 강금실 전 법무장관을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임명했고 이에 앞서 박선숙 전 청와대 대변인을 선대위 공동 전략기획위원장에, 이무영 전 경찰청장을 선대위 고문에 각각 선임했다.

강 전 장관은 참여정부 초대 법무장관을 거쳐 지난해 5월 지방선거때 열린우리당 서울시장 후보로 나섰다가 낙선했으며, 박 전 대변인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국민의 정부 마지막 청와대 대변인을 지냈다.

특히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가 이날 유세 일정을 모두 취소한 채 선거전략 수정 논의에 들어가 향후 정동영 후보와의 연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신당 정동영 후보는 이날 부산.경남,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수도권,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대구를 방문, 유세전을 펼쳤다.

신당 정동영 후보는 마산 어시장 등을 방문한 자리에서 ▲북항 재개발 ▲서부산의 한반도 남부의 중핵 발전 ▲남부권 신공항 개발 등 지역발전 공약으로 제시하고 서민가계부담 경감 방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오후 경기도 의정부 중앙로와 서울 강동구 강동성모병원 앞 등에서 유세를 갖고 범여권의 네거티브 캠페인을 적극 비판하는 동시에 수도권의 압도적 지지가 현실화돼야 한나라당으로의 정권교체가 가능하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오후 대구를 방문, 동성로와 서문시장에서 유세를 벌이고 보수진영의 대표후보로 법과 원칙을 지키는 자신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광주 송정리시장과 양동시장에서, 민주당 이인제 후보는 광주 송정 5일 장터와 광산구 흑석동 홈플러스 앞에서 각각 유세전을 펼쳤다.

추승호 기자 chu@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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