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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이회창 PK공략…“이후보와 단일화 가능성 없다”

등록 2007-12-04 17:03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4일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의 후보단일화 가능성을 부인하면서 BBK 주가조작 의혹사건의 수사결과와 무관하게 완주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틀째 지방유세에 나선 이 후보는 이날 부산을 방문해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명박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BBK 주가조작 수사결과가 이명박 후보에게 유리하면 그만둬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 같은데 그럴 가능성이 없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BBK는 어디까지나 BBK일뿐, BBK가 어떻게 되든 국가의 미래를 위해 나아가는 저의 방향과 신념은 확실하다"며 "형사사건 하나 때문에 대한민국이 흔들린다면 한국민을 우습게 아는 일이다. 우리 국민은 의혹은 의혹대로 보지만 투표할 때는 누가 시대와 역사를 맡을 정권인지 심각하게 판단할 것"이라고 승리를 자신했다.

그는 또 "국민들은 무늬만 보수라고 해서 선택하진 않고 국민의 불신을 받는 보수가 아니라 진정 나라를 지키는 보수를 생각할 것"이라고 말한 뒤 자신의 보수대연합론에 대해 "많은 인사들이 함께 하기를 바라고 실제 노력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박근혜 전 대표도 어느 날인가 뜻을 같이 하는 날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울산과 부산에서 진행된 유세에서 BBK 주가조작 사건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상황을 의식한 듯 어느 때보다 강한 어조로 `정권교체다운 정권교체'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이명박 후보를 겨냥했다.

그는 울산 유세에서 "10년, 20년을 내다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혜안이 포구였던 울산을 도약하는 항구로 발진시켰다"며 "싱가포르나 영국도 나라의 경제를 일으킨 것은 회사 사장 출신이나 경제전문가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네티즌들은 BBK를 `부정부패 코리아'라고 하는데 그런 의혹을 불러일으킨 경위와 과정이 문제"라며 "중요한 것은 BBK가 아니라 새 역사를 창조할 다음 대통령을 어떻게 뽑느냐 하는 점"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는 또 "돈만 모으면 다되고 처세만 잘하면 된다는 소위 천민자본주의 시대는 지났다"며 "국가 기초를 바로 세우고 법과 원칙을 세우고 신뢰로 국민의 믿음을 모을 수 있는 대통령이 우리에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부산 유세에서 "이순신 장군이 12척의 배로 왜군을 무찔렀듯이 이회창은 기호 12번을 달고 나왔다. 저 이회창은 죽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저는 일하고 싶은 욕망, 세상을 바꿀 개혁의지, 국민을 섬기면서 편안한 미래를 드릴 능력이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류지복 기자 jbryoo@yna.co.kr (울산.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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