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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2007 대통령선거 3차 TV토론…‘BBK 동영상’ 공방

등록 2007-12-17 02:01수정 2007-12-17 02:05

한나라당 이명박, 민주당 이인제, 무소속 이회창,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민주노동당 권영길,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왼쪽부터)가 16일 밤 서울 여의도 문화방송에서 경제 분야 합동토론을 마치고 함께 포즈를 취한 뒤 이명박 후보가 먼저 자리를 뜨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한나라당 이명박, 민주당 이인제, 무소속 이회창,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민주노동당 권영길,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왼쪽부터)가 16일 밤 서울 여의도 문화방송에서 경제 분야 합동토론을 마치고 함께 포즈를 취한 뒤 이명박 후보가 먼저 자리를 뜨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명박 “또 공작…대통령 중립을”
정동영 “신용파탄자 드러나”
이회창 “검찰수사 완전 엉터리”
문국현 “5자회동 하자”
권영길 “이명박 사퇴해야”
이인제 “거짓말 드러났다”

16일 열린 경제 분야 대통령 후보 텔레비전 토론에서는 이날 공개된 ‘이명박 동영상’을 놓고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다. 마지막 텔레비전 합동토론임을 의식한 듯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이회창 무소속, 문국현 창조한국당, 권영길 민주노동당, 이인제 민주당 후보 등 5명은 한목소리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를 거세게 공격했다.

맨 먼저 기조연설에 나선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는 공방을 예상한 듯 “오늘 30억원 내라는 동영상 공갈범도 잡았다”고 운을 뗀 뒤 “노무현 대통령께서 재조사를 요청했는데, 드디어 투표일 3일 전에 새로운 공작이 나오는 것 같다. 대통령은 중립을 지킬 것을 요구한다”고 공세적인 모습을 보였다.

다른 후보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이 후보를 집중 공격했다.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는 이 후보 쪽을 바라보며 “이명박 후보님! 광운대 가셨습니까, 비비케이 설립했다고 말씀하셨습니까”라고 물은 뒤 “그렇다면 이 자리에 앉아 있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경제의 핵심은 신용이고, 개인의 신용이 무너지면 사회의 신용이 무너진다”며 “한나라당의 후보가 스스로 거짓말쟁이, 신용파탄자임을 드러냈다”고 몰아붙였다.

이회창 무소속 후보는 “동영상 보고 정말 충격 받았다. 참 기가 막힌다”며 “검찰의 수사결과가 완전 엉터리임이 드러났다. 새빨간 거짓말 하고 온갖 탈법 불법 저지른 사람이 어떻게 지도자가 된다고 나서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는 “미국 엔론의 레이 회장은 끝까지 거짓말을 해서 4배 가중된 160년형을 선고받았다. 토론회 뒤 이명박 후보를 제외한 5명이 만나 별도의 대책을 세우자”며 ‘반이명박 5자 회동’을 제안했다.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는 “더 이상 거짓은 통하지 않는다. 이명박 후보는 진심으로 국민을 위해 후보를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인제 민주당 후보는 “미국의 닉슨 대통령이 거짓말 한 사실이 드러나 사임했다. 거짓이 드러났다면 사퇴하고 국민들이 진정한 대안을 찾도록 하는 게 도리”라고 거들었다.


이명박-이회창 후보는 한 차례 더 설전을 벌였다. 이명박 후보는 “2002년도 김대업 사건으로 어려움을 겪은 이회창 후보가 반대편의 네거티브에 동참하고 있다. (올바른 일인지) 깊이 생각해보라”며 ‘동병상련’을 강조했다. 그러자 이회창 후보는 “네거티브는 있지도 않은 것을 갖고 이야기하는 것인데, 이명박 후보는 자신이 말한 것이 문제가 되고 있다”며 “도둑이 자기를 고발한 시민을, 왜 네거티브했냐고 고발한 것과 뭐가 다르냐”며 쏘아붙였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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