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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전화로 문자로 ‘투표 참여’ 막판호소

등록 2007-12-18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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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을 하루 앞둔 18일 각 당은 투표율 올리기에 안간힘을 썼다. 선거 막판 “비비케이는 내가 설립했다”는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동영상이 공개되고 부동층이 늘어남에 따라 ‘집안 표’를 단속하고 부동층을 끌어오려는 필사의 몸부림이었다.

대통합민주신당은 당내 경선에 참여했던 150만명의 당원을 기반으로 ‘300만명 릴레이 투표 참여 전화’를 돌렸다. 문자 메시지도 중요한 수단이다. 국회의원, 보좌관 할 것 없이 “역전됩니다. 이길 수 있습니다”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지인들에게 보내며 투표를 독려했다. 최재천 선대위 대변인은 “이명박 후보의 비비케이 거짓말에 분노한 유권자들이 자발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며 희망 섞인 기대를 나타냈다.

한나라당은 “안심하고 이명박 후보에게 투표해 달라”는 메시지로 투표율을 끌어올리는 작업을 벌였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방송연설 녹화를 끝낸 뒤 마지막 유세를 벌이기 전까지 당협위원장 등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투표참여 운동을 독려했다.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들도 지역 당원들에게 전화·문자메시지를 통해 “당원 1명이 10명에게 지지권유 전화를 걸고, 투표 당일엔 10명씩 투표장으로 데리고 나가자”고 당부했다. 중앙당은 이들이 긴장의 끈을 놓지 않도록 “투표율도 공천심사에 참고하겠다”는 방침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동당은 지난 17일 문성현·노회찬·심상정 공동 선대위원장 명의로 당원들에게 긴급 호소문을 보내 “가족·친지·휴대전화 명단부터 확인해 전화하고 문자를 보내자”며 투표와 지지를 당부했다. 민주노동당 역시 각 지역위원회별로 당원·지지자들에게 전화 10통 하기, 지지자 10명 모아 투표하기를 독려하는 한편, 지역위원장의 유세는 최소화하는 대신 전화·인터넷 등을 통해 투표율 높이기에 온힘을 기울였다.

한귀영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연구실장은 “‘비비케이 동영상’ 공개로 핵심 지지층이 결집될 수도 있겠지만, 정치 허무증에 빠진 유권자들이 투표를 포기해, 투표율은 60%대 초반 수준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김태규 조혜정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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