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 등 거론…논란 일듯
노무현 대통령은 올 연말, 재임 중 마지막 특별사면을 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노 대통령 임기 안에 특별사면을 단행할지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해 나갈 것”이라며 “아직 특사 방침이나 시기가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올 연말이나 내년 초 특사설이 계속 나돌고 있다.
노 대통령이 자신의 임기 중에 마지막 특사를 단행할 경우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정몽원 한라건설 회장, 문병욱 썬앤문 그룹 회장 등이 사면 대상자로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김우중 전 회장을 비롯해 분식회계 등의 범죄를 저지른 인사를 사면하는 데 대한 반대여론도 적지 않아 논란이 예상된다.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재계는 지난 7월 초 청와대에 불법 정치자금 제공과 분식회계 등으로 형이 확정된 기업인 54명을 ‘광복절 특사’에 포함시켜 달라는 청원서를 낸 바 있다.
신승근 기자 sk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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