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정동영, 백의종군?

등록 2007-12-21 22:15

최고위원등과 식사자리서 “백의종군하는 자세로 돕겠다”
참석자 “인사치레로 말한것…작심하고 한 발언 아니다”
“백의종군 하는 자세로 돕겠다.”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가 21일 최고위원-상임고문단, 공동선대위원장단과 식사 자리에서 이렇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여전히 그의 거취는 불투명해 보인다.

참석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정 후보는 “대선 때 도와줘서 고맙다. 부족함이 많아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 미안하다. 백의종군 하는 자세로 돕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대선 패배 이후 자신의 거취를 언급하지 않았다. 20일 선대위 해단식에서도 거취에 대해선 침묵했다.

정 후보가 이날 식사 자리에서 ‘백의종군’을 언급했지만, 그가 앞으로 어떻게 움직일지는 여전히 분명치 않다. 정 후보의 핵심 참모는 “‘백의종군’의 뜻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전당대회나 총선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뜻이냐’는 물음에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날 식사에 참석했던 한 최고위원은 정 후보의 ‘백의종군’ 발언에 대해, “식사를 마치고 헤어지기 전에 인사치레로 말한 것으로, 작심하고 한 발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다른 참석자도 “당이 어려울 때 자기가 필요하면 돕는 방법이 뭐가 있겠냐는 고민으로 들렸다”고 말했다. 명분이 생기면 재기하겠다는 뜻으로도 읽힐 수 있는 대목이다.

수도권의 한 의원은 “대선에서 졌으면 국민들에게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후보가 그러지 않고 있다”며 “후보에게만 책임을 전가하는 것으로 비칠까봐,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라는 말도 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