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과거사위원회 정비 필요”

진실·화해위로 통폐합 시사

이명박 당선자 대변인인 주호영 한나라당 의원은 27일 “과거사 위원회 정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이날 <문화방송>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나와 “노무현 정부에서 과거 문제에 너무 매몰되는 바람에 미래를 잃고 여러 가지 정책실패를 가져왔다는 그런 지적이 있기 때문에 이명박 정부에서는 전문가나 국민들의 지적을 잘 받아들여서 방향을 정해나갈 것”이라며 “중복돼있는 과거사 위원회에 대한 정비가 일정 부분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 국정원, 국방부 등 각 기관별로 구성돼있는 과거사 정리 기구를 독립기관인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 위원회(진실·화해위)로 통폐합하는 구상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나경원 한나라당 대변인은 “과거사법이 통과됐던 당시에 한나라당은, 독립기구(진실·화해위)가 설치됐기 때문에 일선 부처에 있는 과거사 위원회는 이중으로 있을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고 설명했다.

김태규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