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한미동맹·준법질서 확립·노사관계 안정 등
친기업 여건이 ‘MB노믹스’ 뼈대”

등록 2007-12-30 20:21

사공일 인수위 국가경쟁력강화특위 위원장이 30일 오전 서울 삼청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이명박 정부의 경제정책과 추진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김태형 기자 <A href="mailto:xogud555@hani.co.kr">xogud555@hani.co.kr</A>
사공일 인수위 국가경쟁력강화특위 위원장이 30일 오전 서울 삼청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이명박 정부의 경제정책과 추진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사공일 경쟁력강화특위장
대통령직 인수위윈회의 공식 출범을 계기로 구체적인 모양새를 갖춰가고 있는 ‘엠비(MB·이명박 당선자 이름의 머리글자)노믹스’(이명박의 경제정책)는 한마디로 ‘더 빨리, 더 많이, 더 오래 성장하기’와 ‘기업하기 좋은 환경 만들기’ 두 개의 뼈대로 이뤄진다. 절대 과제인 앞의 것(경제성장)을 이루자면 뒤의 것(기업친화적 환경)을 하루빨리 갖춰야 한다는 논리다.

사공일 국가경쟁력강화특위 위원장이 30일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내용도 이 논리와 연결돼 있다. 그는 “인수위 내에 국가경쟁력 특위를 만들었다는 데서 이미 새 정부의 국정 우선순위와 국정 방향을 가늠해볼 수 있다”며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어 경제성장의 잠재력을 최대한 키우는 일이 바로 엠비노믹스의 뼈대”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세계화 시대에 경제 입지에 관한 한 국경은 이제 칸막이로서의 의미를 잃었다”며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주인공인 기업이 지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최대한의 여건을 만들어주는 데 모든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새 정부가 출범하더라도 경쟁력강화특위는 어떤 형태로든 존속하는 기구가 될 것”이라고 말해, 국가경쟁력을 높인다는 목표 아래 기업활동 여건을 개선하는 작업이 새 정부 임기 내내 꾸준히 진행될 것임을 예고했다.

따라서 앞으로 새 정부는 ‘경제성장’을 최상위 목표로 두고 그 아래 목표인 ‘기업하기 좋은 환경 만들기’ 작업을 강하게 밀어붙일 가능성이 높다. 이 과정에서 기업활동에 조금이라도 방해가 되는 걸림돌은 가차없이 내몰릴 게 분명하다. 특히 기업환경을 개선하는 일은 금리나 세율 조정 등 단순히 경제 여건을 조정하는 데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당선자 스스로 대표 공약인 ‘7% 성장’이 가능한 근거로 정치·사회·문화 등 모든 면에서 ‘보이지 않는’ 생산성 증대를 가장 중요하게 꼽고 있는 탓이다.

사공일 위원장도 “예를 들어 한-미 동맹, 준법질서 확립, 노사관계 안정, 각종 규제 완화 등 모든 것이 한마디로 기업할 의지를 높여주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한 예로 “우리나라 준법 수준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전체 회원국 가운데 아래서 3위”라며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에서도 우리나라의 준법 수준을 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 수준으로만 끌어올리면 해마다 성장률이 1%포인트 오를 수 있는 것으로 나왔다”고 덧붙였다.

최우성 기자 morge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