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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쉼 없는 이명박, 인수위 활동도 ‘불도저식’

등록 2007-12-31 19:36

금요일 밤 “다들 어디갔나” 호통
휴일·밤낮 안가리고 연일 ‘강행군’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12월28일 저녁 노무현 대통령과 만찬 회동을 한 뒤 인수위 사무실을 불시에 방문했을 때였다. 금요일인데다 저녁 9시가 다 된 늦은 시간이라 대부분의 위원들은 자리를 비웠고, 정부에서 파견된 공무원들 몇 명만 남아있었다. 그러자 이 당선인은 ‘다들 어디갔냐’며 버럭 화를 냈다고 한다. 저녁이든 주말이든 가리지 않고 일을 최우선으로 하는 그의 면모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29일 워크숍에서는 백성운 인수위 행정실장이 “전문위원 중 일부는 오늘 오고, (나머지 위원들도) 31일까지는 임명장을 수여하겠다”고 보고하자, 이 당선인은 “인사를 오늘 중에 끝내라. 먼저 와 일 좀 하게 하라”고 주문했다고 한다. 결국 행정부에서 파견된 전문위원들의 명단은 예정보다 앞당겨진 30일 공식 발표됐다.

정부 부처들의 업무보고도 재촉하고 있다. 인수위는 1월2일부터 8일 사이에 업무보고를 다 받겠다는 방침이다. 이는 2002년 노무현 당선인의 인수위 때보다 1주일 가까이 빠른 것이다. 이 당선인이 임태희 비서실장에게 “새벽 1~4시를 빼놓고는 언제든지 전화하라”고 입버릇처럼 말하는 건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이경숙 인수위원장은 “요즘처럼 시간을 이렇게 쪼개어 쓰는 것이 가능한 것인가라는 생각이 든다”며 “촌음을 아껴 24시간을 사용하면 우리 일생에 굉장한 변화가 올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경제2분과 간사를 맡은 최경환 의원은 “과거에는 취임 때까지가 인수기간이었지만, 이번에는 인사청문회 때문에 1월 말까지 조각을 마쳐야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유신재 기자 oho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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