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료사회 문제점은 시정돼야”
‘취임 전 통신비 인하’ 가능성엔 한 발 빼
‘취임 전 통신비 인하’ 가능성엔 한 발 빼
이경숙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은 31일 정부조직 개편과 관련해 “공무원 수를 줄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서울 삼청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취임 뒤 첫 기자회견을 열고 “(이명박) 당선인께서 (공무원) 수를 줄이지 않고 (정부 부처) 기능조정을 통해 정부 운영의 효율성을 기하겠다고 가이드라인을 말했는데, 인수위 생각도 마찬가지”라며 “공무원들이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또 “국정은 연속성과 안정성이 있어야 한다. 과거 정부의 일 중 잘된 것은 계승 발전해야 한다”며 “인수위는 근본적으로 공무원을 신뢰한다. 자발적으로, 능동적으로, 주도적으로 자기 일을 하는 분위기를 만들면서 공무원 사회가 변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그러나 관료 사회의 문제점이나 집단 이기주의는 과감하게 시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수위는 2일부터 8일까지 일주일간 부처별로 업무보고를 받은 뒤 분과별 계획을 수립해 이명박 당선인에게 보고하기로 했다.
한편, 최경환 인수위 경제2분과 간사는 새 정부 출범 전 휴대전화 요금 20% 인하 발표에 대해 “경쟁촉진과 규제완화를 통해 통신요금 인하를 시장에서 유도하겠다”며 “하지만 새 정부 출범 전까지 통신요금을 내리는 것에 대해서는 좀더 검토해 봐야 한다”고 말해 새정부 출범 전 통신요금 인하 가능성은 불투명해졌다.
권태호 정혁준 기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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