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적인 중소기업 정책 펴겠다”

이 당선인, 중소기업인 간담회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3일 중소기업인들과 간담회를 열어 “적극적인 중소기업 정책을 펴겠다”고 약속했다.

이 당선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등 중소기업 관련 단체장과 중소기업인 25명을 만나 “대기업은 자율정책으로 가는 게 좋지만, 중소기업은 아직 정부의 협력 및 지원이 필요한 곳이라고 생각한다”며 “대한민국의 많은 중소기업이 활기차면 서민의 주름을 펼 수 있다는 점에서, 새 정권은 적극적인 중소기업 정책을 펴겠다”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중소기업이 제출한 정책제안이 공약으로 완성됐고 당에서도 충분히 검토하고 있다”며 “경쟁력을 가지면 중소기업도 얼마든지 살아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당선인은 이와 함께 중소기업의 적극적인 ‘도전’도 주문했다. 이 당선인은 “여러분이 스스로 도전적으로 하지 않으면 할 수 없다”며 “정부는 어디까지나 도우미 역할이다. 저희는 도우미가 될 준비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서 중소기업인들은 정부가 정책적으로 중소기업을 지원해달라고 요구했다. 송행선 전국상인연합회장은 “대형마트의 무분별한 확산을 제한하고 중소 제조업체와 대형마트가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게 해달라”고 건의했고, 박기석 시공테크 회장과 조욱환 삼우이앤아이 사장은 장관급 중소기업 지원조직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인 서병문 비엠금속 사장은 ‘원자재 가격 및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을 제안했으며, 장지종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은 대기업 총수들이 제안한 민-관 합동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에 중소기업 인사를 참여시켜달라고 요청했다.

김태규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