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특검보’ 5명 임명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비비케이 관련 의혹 등을 수사할 특별검사보에 김학근(51·사시 23회), 문강배(48·사시 26회), 이상인(49·사시 27회), 최철(48·〃), 이건행(47·〃) 변호사가 임명됐다.

정호영(60) 특별검사는 14일 “노무현 대통령이 김학근 변호사 등 5명을 특검보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서울중앙지검 조사부장, 춘천지청장을 지냈으며 특검보 5명 중 유일한 검사 출신 변호사다. 문강배 변호사는 서울고법 판사, 이상인 변호사는 인천지법 부장판사를 지냈고 최철·이건행 변호사는 판·검사 경력이 없다.

정 특검은 파견 검사 10명도 확정했다. 부장급 검사로는 박정식 인천지검 특수부장(47·사시 30회), 유상범 대전지검 특수부장(41·사시 31회), 윤석열 대검찰청 검찰연구관(48·사시 33회)이 파견됐고, 차맹기 수원지검 안산지청 부부장(42·사시 34회), 최경규 서울동부지검 검사(45·사시 35회), 김헌범 울산지검 검사(43·사시 36회), 신봉수 서울중앙지검 검사(38·사시 39회), 조현호 서울남부지검 검사(38·사시 39회), 조재빈 청주지검 검사(38·〃), 신현성 서울중앙지검 검사(35·〃)가 합류했다.

특검 수사팀은 15일부터 서울 역삼동에 마련한 특검 사무실에서 최장 40일 동안의 수사에 들어간다.

박현철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