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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이 당선인, 잇단 ‘안보 챙기기’ 행보

등록 2008-01-15 20:33

한미연합사 방문 이어 재향군인회 신년회 참석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미연합사령부를 방문했다. 지난달 31일 철원 6사단, 지난 11일 국방부 방문에 이은 안보 챙기기의 일환이다. 당선인 신분으로 한미연합사를 찾은 것은 5년전 같은 날짜에 방문했던 노무현 당시 당선인에 이어 두번째다.

이날 이 당선인의 방문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이 당선인은 본청 앞에서 버웰 벨 사령관의 영접을 받고는 영어로 직접 인사를 나눴다. 본청 2층 복도에선 방명록에 ‘깊은 신뢰와 사랑을 보낸다’고 썼다. 방명록이 놓인 탁자는 1953년 정전협정 체결 때 사용했던 탁자라고 벨 사령관이 설명했다. 벨 사령관은 이어 한미동맹상 증정으로 화답했다. 주요 장군이나 장교가 연합사를 떠날 때 증정하는 조각상이다. 한국군과 미군이 나란히 서서 전방을 향해 총을 겨눈 모양을 하고 있다. 두 사람은 “누가 한국군이죠”(이 당선인), “누가 한국군이든지 상관없다. 이쪽이 터프한 한국군인 것 같다”(벨 사령관, 키가 약간 작은 쪽을 가리키며) 등 조각상을 소재로 가벼운 대화를 나눴다.

이 당선인은 이어 벨 사령관으로부터 비공개로 부대현황을 보고받고 “여러분들의 수고로 한반도와 대한민국의 평화를 지킬 수 있어 매우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 다음 정권은 한미동맹을 더욱 튼튼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주호영 당선인 대변인이 밝혔다. 이날 연합사에선 5년 전과 같이 의장대 사열과 예포 발사 등의 의식을 준비했다가 ‘간소하게 하자’는 이 당선인의 뜻에 따라 취소했다고 연합사 관계자가 전했다.

이 당선인은 연합사 방문에 이어 인근 국방부 안 국방회관에서 열린 재향군인회 신년회 행사에도 참석했다. 이 당선인은 여기서 전날 이뤄진 왕이 중국 정부 특사 접견과 관련해 “한-미관계가 너무 튼튼해서 한-중관계가 소원해지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전달하러 온 것 같았다”며 “한-미관계를 튼튼히 해서 한-중관계가 좋아진다고 했고, 그 말을 이해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손원제 기자 won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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