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신당, 여의도 한나라당 맞은편에 당사 얻어
다음달 1일 중앙당 창당을 앞둔 자유신당(가칭)이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 맞은 편에 당사를 마련했다.
자유신당은 23일 여의도 용산빌딩 3~4층 300여평을 중앙당사로 쓰기로 하고 건물주와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용산빌딩은 한나라당 당사가 입주해 있는 한양빌딩의 맞은편 건물이고, 지난해 한나라당 경선 당시 이명박 후보 캠프가 있던 곳이다. 지난해 한나라당을 탈당해 이명박 당선인과 경쟁하고, 이번 총선에서도 ‘보수 대 보수’ 대결을 벼르는 이회창 전 총재의 자유신당이 한나라당과 골목 하나를 사이에 두고 신경전을 벌이게 된 셈이다.
자유신당 중앙당사에는 앞으로 당 대표실과 당 3역실, 사무처 사무실, 기자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회창 전 총재는 지난해 11월 정계복귀 선언 뒤 2달여 동안 대선 캠프와 창당준비위원회로 사용한 중구 남대문로 단암빌딩을 떠나 다음달 1일 여의도 당사로 옮겨온다.
유신재 기자 oho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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