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현역 중장이 맡는 육·해·공군사관학교 교장 자리에 예비역 또는 민간인을 기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8일 국방부 인수위 업무보고 때 이경숙 인수위원장은 ‘현역 장성들이 1~2년 돌아가며 사관학교 교장에 임명되는 방식으로 안정적인 군 교육 정책을 펼 수 있겠느냐. 예비역이나 민간인을 영입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없느냐’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위 관계자는 “숙명여대 총장인 이경숙 위원장이 군에서 사관학교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며, 인수위에서 이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방부와 각 군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군 교육제도 개선안과 연계해 이 방안을 신중히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일반 대학과 달리 사관학교는 군사 교리에 대한 이해와 부대 지휘경험 등 특수한 측면이 있다”며 “군 내부에서는 ‘사관학교 교장은 현역이 맡는게 현실적’이란 의견이 많다”고 말했다.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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