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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입으로만 서민정치 천막당사 잊지말라”

등록 2005-04-15 19:32

 15일 오후 신임 인사차 서울 염창동 한나라당사를 방문한 문희상 열린우리당 의장이 “약속을 지키는 정치를 하자”는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의 제안에 새끼손가락을 걸어 화답하며, 활짝 웃고 있다. 황석주 기자
15일 오후 신임 인사차 서울 염창동 한나라당사를 방문한 문희상 열린우리당 의장이 “약속을 지키는 정치를 하자”는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의 제안에 새끼손가락을 걸어 화답하며, 활짝 웃고 있다. 황석주 기자

한나라 젊은 당료, 지도부에 쓴소리

한나라당의 젊은 당료들이 15일 당 지도부를 향해 개혁과 쇄신을 요구하는 ‘쓴소리’를 거침없이 쏟아냈다. 4·15 총선 한 돌을 맞아, 국회에서 이례적으로 차장급 이하 당료 10여명을 대거 참석시킨 가운데 열린 주요당직자 회의에서다.

한 참석자는 “입만 열면 개혁, 말로는 서민을 위한다고 하지만, 겉다르고 속다른 이중성을 보여준다”고 지난 1년을 평가했다. 평당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한 참석자는 “지금 언론에 나오는 당의 모습은 부정적 요소가 많다”며 “해법은 다 나와 있는데 그걸 실천하는 사람이 없다”고 꼬집었다.

한 여성 당료는 “야당은 항상 시끄러워야 한다는 데 공감한다”며 “시끄러우면서도 더 발전적인 답이 당내에서 나오기 위해서는 긴장되지 않을 정도로 적극 교감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당 사무처노조 사무국장인 김민 민원국 차장은 “당이 말로만 ‘이슈 선점’을 얘기하고 실천을 않고 있다”며 “하나도 달라지지 않았다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당에는 29개의 태스크포스가 있지만, 현안이 발생한 뒤 수습하기 위해 구성되는 양상”이라며 “다른 당이 이미 당력을 집중해 앞서나갈 때 우리는 손도 못대게 되는 형국이고, 언론의 관심이 끝나는 시한이 특위의 실질적 종료 시간”이라고 꼬집었다.

젊은 당료들은 ‘천막당사’시절을 잃지 말 것을 한목소리로 지도부에 촉구했다. 한 참석자는 “지난해 당이 존폐의 기로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천막당사의 초심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회의를 주재한 강재섭 원내대표에게 천막당사 전경이 담긴 사진을 전달하기도 했다. 최익림 기자 choi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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