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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해양부·여성부 중 1개부 존속 ‘대치’

등록 2008-02-15 00:08수정 2008-02-15 00:57

한나라-통합민주, 정부개편안 15일 최종협상 타결 주목
통합민주당과 한나라당은 14일 밤 정부조직 개편안과 관련해 협상을 갖고, 마지막 쟁점사안인 해양수산부와 여성가족부 가운데 한 부처를 존치하는 안을 놓고 집중 협의했으나 완전 타결에 이르지 못했다. 김효석 민주당 대표와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협상의 최종 시한인 15일 오전 다시 만나 마지막 협상을 벌일 것으로 알려져, 극적 타결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두 원내대표는 이날 밤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만나 협상을 했으나, 타결에 이르지 못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협상이 끝난 뒤 “전망이 밝은 편이 아니다. 상당히 의견 차이가 커서 어려운데, 내일(15일) 최종 조율해서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효석 원내대표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김형오 대통령직 인수위 부위원장과 유인태 행정자치위원장도 따로 만나 의견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민주당은 앞서 이날 오후 열린 의원총회에서 해양수산부와 여성가족부, 농촌진흥청을 존치시켜야 한다는 기존 태도를 재확인했으나, 김효석 원내대표 등 협상 대표단에 모든 권한을 위임하기로 결의해 타협의 가능성은 열어둔 상태다.

한나라당의 한 핵심 인사는 “최종 쟁점인 해양수산부와 여성부 가운데 1개 부를 살리는 선에서 마지막 줄다리기가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여성부를 존치하고 해양수산부는 폐지하는 선에서 타협이 가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대통령직 인수위의 최초 개편안에서 통일부와 여성부가 살아나고 해양수산부와 과학기술부, 정보통신부, 기획예산처, 국정홍보처 등이 폐합되는 선에서 정부조직 개편이 이뤄지는 셈이다.

그러나 통합민주당은 해양수산부와 여성부 가운데 해양수산부를 살려야 한다는 주장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져, 이 문제가 막판 쟁점으로 떠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손학규 대표 등 통합민주당 지도부 내에선 해양수산부를 반드시 존치시켜야 한다는 기류가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에 한나라당과 대통령직 인수위에선 해양수산부 폐지를 절대 양보할 수 없다는 태도가 완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은 15일 오전까지 민주당을 최대한 설득하되, 협상이 결렬되면 오후에 국무위원 인사청문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한나라당과 대통령직 인수위는 농촌진흥청을 정부 출연기관으로 전환하더라도 연구비는 정부 재정에서 계속 지원하고, 여성가족부 산하 양성평등위원회를 차관급 기구로 격상시키는 등의 절충안도 물밑에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은 황준범 기자 jieu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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