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 대통령·워너브라더스 회장 등
25일 이명박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각국 축하사절과 경제·문화계 인사 등은 250여명에 이른다. 100여명에 그쳤던 5년 전 노무현 대통령 취임식보다 외국 인사의 수가 크게 늘었다.
국가 수반으로는 후쿠다 야스오 일본 총리, 훈센 캄보디아 총리,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남바린 엥흐바야르 몽골 대통령이 참석했다. 다른 주요국 인사로는,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 빅토르 줍코프 러시아 총리, 탕자쉬안 중국 국무위원이 자리를 함께 했다. 노 대통령의 취임식 땐 고이즈미 준이치로 당시 일본 총리가 유일한 현직 수반이었으며, 미·중·러에서 보낸 축하사절의 격에는 큰 차이가 없다.
이와 함께 유스프 칼라 인도네시아 부통령과 해리 젠킨스 오스트레일리아 하원의장, 필립 세겡 프랑스 감사원장, 슈키에프 카자흐스탄 부총리, 막심 베르니에 캐나다 외교장관, 안톤 니쿨레스쿠 루마니아 국무장관 등 10여개국 고위 관계자가 이날 취임식장을 찾았다. 전직 정상으로는 일본의 나카소네 야스히로·모리 요시로 전 총리, 마하티르 모하마드 말레이시아 전 총리, 밥 호크 전 오스트레일리아 총리, 압둘 칼람 인도 전 대통령이 참석했다. 고가 노부유키 노무라그룹 최고경영자(CEO), 탄스리 빈센트 말레이시아 버자야그룹 회장, 베리 마이어 워너브러더스 회장 등 외국 기업인 100여명도 축하를 보탰다.
어머니가 한국인인 미국 프로 풋볼 스타 하인스 워드와 저명한 한국정치 연구자인 로버트 스칼라피노 버클리대 명예교수도 자리를 함께 했다. 유엔에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대신해 린 파스코 사무차장이 참석했다. 관심거리의 하나였던 북쪽 축하사절은 보이지 않았다.
손원제 기자 won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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