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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민주당 “3명 사퇴는 사필귀정”

등록 2008-02-27 21:52수정 2008-02-27 23:25

‘의혹 백화점’ 김성이에 과녁 이동…한 총리 인준은 누그러져
통합민주당은 27일 남주홍 통일부, 박은경 환경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에 대해 “사필귀정”이라며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그러면서 통합민주당은 ‘과녁’을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 이영희 노동부 장관 후보자 등 여러 의혹이 일고 있는 다른 후보자들에게 돌리는 등 공세를 한층 강화하고 나섰다. 박미석 청와대 사회정책수석의 사퇴도 거듭 요구했다.

통합민주당 안에서는 특히 김성이 후보자에 대한 사퇴 요구가 고개를 들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이날 저녁 기자회견을 열고 “논문과 책 표절, 임대소득 탈루, 부동산 이중계약서 작성, 군사정권 표창 수여 등 문제가 너무 많다. 김 후보자는 자진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복지위는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에 ‘부적격’을 명시하자는 통합민주당 의원들의 주장에 한나라당 의원들이 반대해, 경과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했다.

통합민주당은 일단, 김 후보자 사퇴 요구를 당론화하는 문제는 여론 추이를 살펴본 뒤 결정하겠다는 태도다. 사퇴를 요구해 온 남주홍·박은경 두 후보자가 물러난데다 한승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 문제가 남아 있어, 장관 추가 교체 요구에 대한 정치적 부담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원내 핵심 관계자는 “28일 원내대책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재성 원내대변인은 “후보자들의 면면을 보면 ‘비리 알’을 낳는 거위 같다. 이명박 대통령은 새롭게 내정할 사람이나 남아 있는 후보자들을 철저히 검증해 스스로 정리해야 한다”며 청와대를 ‘압박’했다.

한 총리 후보자 인준에 대한 통합민주당의 분위기는 이날 두 장관의 사퇴로 상당히 누그러졌다. 최 원내대변인은 “김성이 후보자 등 추가 교체 요구를 당론화하는 문제와 총리 인준 문제는 별개로 갈 것 같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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