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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이 대통령, 면담 뒤 “어쩜 내 생각과 똑같나”

등록 2008-02-28 21:22

김성호 국정원장 발탁 배경
‘법질서 세우기’ 소신 코드 맞아
참여정부 경력? “능력 있는데”
이명박 대통령이 김성호 전 법무부 장관을 국가정보원장으로 발탁한 데는 무엇보다 ‘경제 살리기’, ‘법질서 세우기’라는 김 후보의 소신이 자신과 맞아떨어졌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국정원장 인사 배경을 두고 “김 후보자는 법무부 장관 시절, ‘법질서 바로세우기 캠페인’으로 법질서 확립에 노력했고, 또 각종 법제도를 기업 친화적으로 바꾸는 데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또다른 걸림돌이었던 김 후보의 ‘노무현 정부 장관 경력’에 대해서도 “유능하고 훌륭한 인재라면 과거에 어떤 일을 했든 가리지 않겠다고 한 바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김 후보는 법무부 장관 시절 ‘기업하기 좋은 사회’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이 자주 쓰는 ‘떼법’이라는 용어도, 김 후보가 2006년 법무부 장관에 취임할 당시 노조의 불법파업 근절 의지를 밝히며 쓴 말이다.

이 대통령은 김 후보와 개인적인 인연은 없다고 한다. 그러나 대통령에 당선된 뒤 김 후보에 대해 “비록 참여정부에서 장관을 지냈으나 괜찮은 사람”이라는 보고를 받고 김 후보를 만나본 뒤 크게 호감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김 후보를 만난 뒤 “어쩌면 내 생각하고 그렇게 똑같냐”며 굉장히 좋아했다고 한다.

이 대통령은 당장 김성호 후보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인수위원으로 기용하려 했으나, 직전 정부 장관의 인수위 참여는 적절치 않다는 반대로 의사를 접었다. 이 대통령은 그 때도 “그게 무슨 문제냐, 능력이 있으면 되지”라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의 과감한 개편을 염두에 두고 있는 이 대통령은 새 정부의 국정원장에 대해 “정치인이 가선 감당이 안 된다. 제대로 개혁을 할 수 없다”며 검찰 출신 가운데서 계속 후보를 물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 김성호 후보자 약력

△경남 남해(58) △고려대 법대 △건국대 대학원 법학박사 △서울지검 특수부장 △춘천·청주·대구지검 검사장 △부패방지위 사무처장 △국가청렴위 사무처장 △법무부 장관


권태호 기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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