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호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와 변도윤 여성부 장관 후보자의 재산은 각각 29억7200만원, 14억19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두 후보자가 3일 국회에 제출한 재산신고 내역을 보면, 김성호 후보자는 본인 명의로 성남 분당시의 12억원대 아파트(193.44㎡·58평)와 현재 거주하고 있는 잠실 아파트(164.30㎡·49평)의 전세권 4억7천만원, 3억3천여만원의 예금, 골프클럽 회원권(7150만원) 등 모두 21억여원을 신고했다. 또 부인 명의 재산으로는 3억여원의 예금과 채권 1억원을, 장남(23·검사) 앞으로는 2억원의 예금이 있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의 재산은 1년 전 법무부 장관 때 신고한 액수에 비해 약 6억4000여만원이 늘어났는데, 이는 분당 아파트의 기준시가가 올랐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해 3월 김성호 장관이 신고한 재산은 23억2737만원이었다.
변도윤 후보자는 서울 용산구 이촌동에 아파트(84.88㎡·26평) 한 채를 갖고 있고, 서울 관악구 신림동(68.69㎡·21평)과 동작구 신대방동(176.13㎡·53평)에 건물 일부를 소유하고 있다. 변 후보자는 신림동 건물 일부는 점포와 주거용으로 4명에게 임대했고, 신대방동 건물도 상가로 임대 중이다. 현금 예금으로는 5억2000만원을 신고했다. 함께 살고 있는 어머니는 재산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국회는 김성호 국정원장 후보자와 이만의 환경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오는 7일 열기로 했다. 변도윤 여성부 장관 후보자와 김하중 통일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일정은 아직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지은 기자 jieu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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