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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정동영 “다른 삶 유권자들이 판단해줄 것”

등록 2008-03-16 18:15

“정몽준 출마 결정은 나에 대한 집중견제 아닌가 한다”

통합민주당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은 16일 4.9 총선에서 한나라당 정몽준 최고위원과 서울 동작을을 놓고 일대 승부를 벌이게 된 것에 대해 "유권자들이 저와 상대 후보가 다른 삶을 살아왔다는 것, 살아온 길이 다르다는 것을 잘 알고 판단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 전 장관은 이날 사당동 선거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저는 지금 동작을 교육과 정치, 경제의 `신(新)일번지'로 만들기 위해 골목골목 주민들을 찾아가고 있다"며 "깨끗한 경쟁, 좋은 경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전 장관은 정 최고위원을 동작을로 최종 공천한 한나라당 결정에 대해 "몇 년간 지역을 열심히 갈고 닦은 후보를 공천발표했다가 후보를 교체하고 울산에 확정발표한 정 후보를 징발해 투입하는 것을 보면 급한 사정이 있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며 "저에 대한 집중견제가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그는 2002년 대선 때 민주당 노무현 후보를 함께 지원했던 정 최고위원과 총선 경쟁을 벌이게 된데 대해서는 "저는 정치를 불신의 대상이 아니라 국민으로부터 인정받는 대상으로 하기 위해 나름대로 일관된 노력을 해왔다"며 "그런 점에서 걸어온 길이 다르지 않은가 생각한다"고 소회를 피력했다.

그는 "이대로 가면 이번 총선은 한나라당 일당 편중의 결과를 가져오는데 이것을 바로 잡아줄 곳은 수도권밖에 없다"며 "수도권에서 균형과 견제의 의석을 만들어주기를 간절히 고대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바닥 민심은 변화하고 있다. 이대로 가면 한나라당의 오만과 독주로 결국 정권에도 해롭고 국민에게도 해로운 결과가 될 것이라는 인식이 광범위하게 번지고 있다"며 "우리 하기에 따라 수도권 유권자들의 표심을 견제와 균형(의 표심)으로 모셔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전 장관은 "동작은 대한민국의 평균적인 보통시민들, 평범한 사람들의 고달픈 삶과 애환, 꿈이 서린 곳"이라며 "이것을 가장 잘 이해하고 대변할 수 있는 사람은 제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강금실 최고위원의 지역구 출마론에 대해 "당의 지도부가 다 묶이면 곤란한 점이 있다"고 말한 뒤 "지난 4년간 의정활동을 활발히 한 비례대표 분들을 적극적으로 (지역구 출마에) 활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류지복 기자 jbryoo@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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