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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이 대통령, “오일쇼크 이후 최대 위기”

등록 2008-03-16 20:11수정 2008-03-16 22:59

이명박 대통령이 16일 오전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새 정부 첫 국정워크숍을 시작하기에 앞서 한승수 총리 등 국무위원들과 차를 마시며 이야기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이명박 대통령이 16일 오전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새 정부 첫 국정워크숍을 시작하기에 앞서 한승수 총리 등 국무위원들과 차를 마시며 이야기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장차관워크숍서…“정치적 안정 매우 필요”
이명박 대통령은 16일 최근의 경제위기와 관련해 “지금 현재 부는 위기가, 아마 오일쇼크 이후 최대 위기가 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국정철학 공유 확산을 위한 장·차관 워크숍’에서 최근의 유가 급등, 물가·환율 불안 등의 경제위기 국면을 언급하면서 “예측이 아직까지 확실히 되지 않는 그런 상황”이라며 “위기가 닥쳐오는 초기단계 같다”고 우려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머리발언에서 ‘위기’라는 단어를 13번이나 사용할 정도로 위기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경제가 너무 어려워져 이것이 내수로까지 이어져 내수가 점점 더 악화되면 중소기업과 서민들 생활이 더 어려워지지 않겠는가”라며 “이럴 때 여유 있는 기업은 쓸 것은 써야 내수가 나아지는데”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현재의 경제위기가 심각한 이유로 “자동차가 나가고(수출되고), 전자·아이티(정보통신) 제품이 나가는 시대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는 무역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가 국제유가와 원자재값 상승 및 국제경제 환경에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또 “지나간 10년이 좋으면, 한번 정도 위기가 온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경제위기 10년 주기설’을 거론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위기 극복의 한 방안으로 강한 추진력을 거론하며 “결정 과정은 신중에 신중을 기해도 부족하지 않다. 그러나 결정된 사항을 우리가 주저하면 위기에 휩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위기상황과 관련해 “이즈음에서 정치적 안정이 매우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중진국에서 선진국으로 가는 시절에는 무엇보다 정치적 안정이 굉장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정치가 시대에 맞는 법을 앞질러 만들어주는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해, 총선을 앞두고 ‘국회 과반 의석’을 호소하는 것으로 비칠 여지를 남겼다. 그러나 이에 대해 청와대 쪽은 “이 대통령은 이전에도 ‘정치적 안정’을 여러 차례 말해왔다”며 “확대해석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최근 새 정부의 인사 파동을 지적하며 “국무위원들도 청문회를 통해 혼이 났을 것이고 ‘억울하다, 해명할 기회가 없었다, 그렇게 하면 안 걸릴 사람이 누가 있겠느냐’고 얘기할지 모르나 우리는 국민의 눈높이를 기준으로 자신을 돌이켜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권태호 기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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