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이석연 법제처장 ‘쓴소리’
“임기제 취지 맞게 당사자뜻 맡겨야”

등록 2008-03-20 20:23수정 2008-03-20 22:33

이석연 법제처장이 20일 노무현 정부에서 임명된 임기제 공기업 기관장에 대한 잇따른 사퇴 압력과 관련해 “국민과 당사자의 판단과 자율에 맡겼으면 될 텐데 아쉽다”고 말했다.

이 처장은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국회에서 (안상수) 원내대표가 말한 게 오히려 역효과가 났다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임기제 보장의 취지가 있다. 그러나 법리와 현실 사이에 상충되는 것 같다”며 “임기제가 보장됐기 때문에 각자 맡고 있는 사람이 현명하게 처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처장은 또 중국 <사기>의 고사를 인용해 “책사인 육가가 한 고조 유방에게 ‘말 위에서 나라를 얻었다고 해서 계속 말 위의 논리로 나라를 다스릴 수 없다’며 직언을 서슴지 않았다”고 말한 뒤 “한나라당의 논리는 집권 당시에는 필요했지만 계속갈 수는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처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도 노사모의 논리로 집권했지만, 그 논리로 계속 가다가 결국 국민과 멀어졌다”며 “우리 사회는 좌우 논쟁이 필요하고 한쪽으로 가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최익림 기자 choi21@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