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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DJ쪽 “숨겨진 딸, 사실과 달라”

등록 2005-04-20 19:08수정 2005-04-20 19:08

김대중 전 대통령의 딸이라고 주장하는 김아무개씨의 통장(왼쪽). 조풍언씨의 부인 조덕희씨가 정기적으로 생활비를 넣어줬다고 김씨는 밝혔다. 김씨의 대학졸업 사진(가운데)과 어머니의 생전 사진(오른쪽). 에스비에스 제공
김대중 전 대통령의 딸이라고 주장하는 김아무개씨의 통장(왼쪽). 조풍언씨의 부인 조덕희씨가 정기적으로 생활비를 넣어줬다고 김씨는 밝혔다. 김씨의 대학졸업 사진(가운데)과 어머니의 생전 사진(오른쪽). 에스비에스 제공
"진승현씨 일방적 주장 보도…명예훼손" 반박
검찰, "특수사업과 무관"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숨겨진 딸’이 있으며 국가정보원이 연루됐던 ‘진승현 게이트’와도 연결돼 있다는 지난 19일의 <에스비에스> ‘뉴스추적’ 보도에 대해, 김 전 대통령 쪽은 20일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김 전 대통령의 공보업무를 맡고 있는 최경환 비서관은 이날 <한겨레>와 전화통화에서 “퇴임 이후에도 민족과 국가를 위해 애쓰고 노심초사하는 분에 대해 사실과 다른 보도를 해서 명예를 훼손했다”며 “왜 이제 와서 이런 주장이 나오고 보도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최 비서관은 “국정원 부분은 방송에 나온 국정원 당사자들조차 모두 부인하지 않았느냐”며 “그런데도 진승현씨 쪽의 일방적인 말만 듣고 마치 뭔가 있는 것처럼 보도하는 게 과연 정확하고 공정한 보도라고 할 수 있는지 유감”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김 전 대통령 쪽은 거듭되는 확인 요청에도 불구하고 “‘숨겨진 딸’이란 없다”는 식으로 좀더 분명하게 설명하지는 않았다.

방송에서 ‘숨겨진 딸’에게 생활비를 댄 것으로 보도된 김홍일 민주당 의원 쪽은 “프로그램 구성 자체가 매끄럽지 않고 인위적인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2001년 ‘진승현 게이트’를 수사했던 검찰 관계자는 “당시 국정원의 정성홍씨는 진씨로부터 ‘현금’을 받았는데 무슨 계좌추적이 필요하느냐”며 “당시 정씨는 돈을 부 운영비 등으로 썼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한편, 김 전 대통령의 딸이라고 주장하며 방송에 인터뷰한 김아무개(35)씨에 대해 한 이웃주민은 “특별한 직업이 없었으나, 돈 씀씀이는 컸다”고 말했다. 이 주민은 또 “김씨가 평소에도 주변 사람들에게 ‘내가 디제이(김대중)의 딸이다’라고 얘기하고 다녔다”고 밝혔다.

임석규 기자 sk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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