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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한승수 총리, 대통령 일정에 밀려 ‘방콕신세’

등록 2008-04-08 21:24

총리실 “일산경찰서 방문…정읍도 가요…”
청와대 “대통령이 가신답니다” 총리실 “…”

한승수 총리가 취임 이후 40여일이 지나도록 ‘입없는 총리’라는 꼬리표를 여전히 떼지 못하고 있다. 내각을 총괄하는 행정부의 최고 책임자로서 굵직한 국내 현안에 대한 대책을 지시하고, 민심을 아우를 기회를 거의 잡지못한 탓이다. 왜 그럴까? 총리실 안팎에서는 최근 이명박 대통령의 잇따른 ‘현장방문 이벤트’를 배경으로 꼽는다.

한 총리는 당초 8일 오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전북 정읍을 방문하려다, 하루 전날 갑자기 접었다. 총리실은 하루 전날인 7일 오전 ‘총리 수행취재’ 풀기자단을 짜겠다고 기자실에 알렸다가 20여분만에 방문 자체를 취소하는 해프닝을 빚었다. 초등학생 납치미수 사건과 관련해 지난달 31일 일산경찰서를 방문해 경찰 관계자를 질책하고 조기검거 대책을 지시하려던 계획도 수포로 돌아갔다. 청와대와 일정 조율 과정에서 모두 대통령이 현장을 방문하는 것으로 결정됐기 때문이다.

총리실 한쪽에선 현안이란 현안은 깡그리 청와대가 쓸어가는 듯한 양상을 놓고 속앓이를 한다. 총리실의 한 관계자는 “총리한테도 역할을 나눠주는 게 전체적으로 국정 효율성이 높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청와대쪽에 대놓고 이야기할 처지도 못된다”고 말했다.

최익림 기자 choi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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