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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나는 대한민국 CEO…규제 풀테니 투자를”

등록 2008-04-17 21:22

미국을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각) 숙소인 뉴욕 월더프 아스토리아호텔에서 열린 한-미 경제계 주요인사 오찬간담회에서 건배를 제의하고 있다. 뉴욕/김종수 기자<A href="mailto:jongsoo@hani.co.kr">jongsoo@hani.co.kr</A>
미국을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각) 숙소인 뉴욕 월더프 아스토리아호텔에서 열린 한-미 경제계 주요인사 오찬간담회에서 건배를 제의하고 있다. 뉴욕/김종수 기자jongsoo@hani.co.kr
이 대통령 ‘한국 투자설명회’ 참석
미국 기업 대표들에 개방·세금인하 약속 ‘코리아 세일즈’
한국노총 위원장도 지원…즉석 12억달러 투자각서 체결
미국 방문 이틀째인 이명박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각) 뉴욕에서 기업 대표들을 상대로 규제완화와 개방, 세금인하를 약속하는 등 적극적인 ‘코리아 세일즈’ 행보를 이어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뉴욕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한국 투자환경 설명회’에 참석해 파이저(화이자), 존슨앤존슨, 보잉, 제이피모건체이스 등 미국 기업 대표들을 상대로 한국 투자에 나서 줄 것을 요청했다. 직접 마이크를 잡고 영어로 연설한 이 대통령은 자신을 “대한민국 최초의 시이오(CEO) 출신 대통령”, “대한민국 주식회사의 시이오”라고 소개하면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위한 규제완화에 힘쓸테니, 한국에 투자해 달라”는 뜻을 거듭 전했다.

이번 순방 수행단에 포함된 장석춘 한국노총 위원장도 이 자리에서 “적대적 노사관계가 상생하는 노사관계로 변하고 있다”며 “한국에 투자한 뒤 노사관계 문제가 발생할 경우 (한국) 노총이 직접 나서서 조정하고 해결하겠다”고 거들었다.

이날 행사 뒤에는 물류회사인 프로로지스가 10억달러 규모의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게임스튜디오, 자동차 부품 등 5개 기업(투자규모 11억8천만달러)이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 열린 미국 경제계 인사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도 “새 정부는 규제를 풀고 법인세를 낮춰 투자하고 싶은 나라, 일하기 편하고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려 한다”며 “금년 내에 모든 것을 바꾸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존 테인 메릴린치 회장, 피터 그라우어 블룸버그 회장을 비롯해 제너럴모터스(GM), 프루덴셜, 비자(Visa), 유비에스(UBS), 블랙스톤 그룹, 제너럴일렉트릭(GE) 머니, 파이저, 듀폰 등 최고위급 인사 26명이 참석했다. 한국 쪽에서도 라응찬 신한금융지주회사 회장, 김승유 하나금융그룹 회장, 강정원 국민은행장, 하영구 한국씨티 은행장, 박해춘 우리은행장,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김남구 한국투자증권 부회장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 대통령은 뉴욕 일정을 마친 뒤 이날 오후 특별기편으로 워싱턴으로 이동했다. 이 대통령은 워싱턴 동포리셉션에서 “우리 사회의 모든 분야가 변화해야 어려움을 극복하고 살아남을 수 있다”며 변화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위에서부터 변화해야 한다”며 “대통령이 변하면 장관이 변할 수 있고 (정부부처) 국장이 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어떤 사람들은 나더러 ‘너무 설친다’고 한다”며 “그러나 변화는 그렇게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영어 공교육 강화 방안과 관련된 방과후 학교 강사로 동포 2세 등을 활용하는 방안을 설명하면서 “올해 500명 모집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출국 전에 한 미국 케이블뉴스채널 <시엔엔>과의 인터뷰에서 대운하 프로젝트와 관련해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선거 공약이 아니다. 이는 물부족 문제 … 여러 내륙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이슈라고 볼 수 있다. 대운하는 이 모든 사안들을 태클할 수 있는 포괄적인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욕 워싱턴/권태호 기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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