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뉴타운 헛공약 논란 ‘어정쩡 악수’

등록 2008-04-28 21:48수정 2008-04-28 23:38

18대 총선 서울지역 당선자들이 28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오세훈 시장(가운데)을 만나 뉴타운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 왼쪽부터 관악갑 김성식, 성북갑 정태근, 광진갑 권택기, 마포을 강용석 당선자. 강재훈 선임기자 <A href="mailto:khan@hani.co.kr">khan@hani.co.kr</A>
18대 총선 서울지역 당선자들이 28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오세훈 시장(가운데)을 만나 뉴타운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 왼쪽부터 관악갑 김성식, 성북갑 정태근, 광진갑 권택기, 마포을 강용석 당선자. 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
초선 4명-오시장 만나 기존원칙만 되풀이
‘뉴타운 헛공약’ 논란을 놓고 진실 공방을 벌이던 서울시와 한나라당이 처음으로 무릎을 마주댔다. 그러나 그동안의 논란에 대한 분명한 해명이나 뉴타운 사업에 대한 구체적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한나라당 뉴타운 긴급대책 소위원회 소속의 정태근(성북갑), 강용석(마포을), 김성식(관악갑), 권택기(광진갑) 등 국회의원 당선자 4명은 이날 오후 2시 서울시청을 방문해 오세훈 시장과 약 한시간 동안 비공개 면담했다.

면담 뒤 이들은 “‘비강남 지역의 주거환경 개선과 강남·북 균형 발전이라는 뉴타운 본래의 취지에 공감하며 당정협의를 통해서 뉴타운 추가 지정을 논의한다’는 원론적인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으나, 총선 당시 뉴타운 공약이 후보들한테 남발된 경위나 진위 여부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정태근 소위원회 위원장은 “부동산 시장이 안정되고, 2·3차 뉴타운 사업에 대한 내실있는 평가를 거친 뒤 당정이 뉴타운 추가 지정을 논의하겠다”며 그동안 오 시장이 내세웠던 두 가지 큰 원칙을 재확인했다. 그러나 정 의원은 ‘서울시와 한나라당이 함께 뉴타운과 관련해 정책협의기구를 만들기로 합의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대답했다.

특히 이날 면담 자리에는 “오 시장과 약속했다”며 지역구에 뉴타운 추가·확대 조성을 약속했던 정몽준 의원 등 총선 때 뉴타운 공약을 내세웠던 20여명의 서울지역 한나라당 당선자들은 한 명도 참석하지 않았다. 이날 시청을 찾은 4명은 한나라당 서울시당을 대표해 나왔으나, 모두 뉴타운 공약을 내세우지 않은 초선 당선자들이었다.

신면호 서울시 대변인도 이날 “앞으로 부동산값 안정과 뉴타운 사업에 대한 점검을 바탕으로 내실 있는 당정협의를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신 대변인은 ‘뉴타운 헛공약’를 두고 당선자들과 서울시가 벌인 공방에 대해서는 “그 문제는 이야기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와 한나라당은 오는 5월6일 당정협의를 열기로 약속한 상태다.


김기태 기자 kkt@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