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와 한나라당은 2일 경찰청 등에 특별대책기구를 구성해 유괴나 실종 신고가 접수될 경우, 초동단계에서 적극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명박 대통령과 강재섭 대표는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정례회동에서 최근 잇따라 빚어진 아동 유괴와 초등학생 성폭력 사건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면서 이렇게 밝혔다. 이 대통령은 특히 “어린이들이 퇴폐·음란 동영상 등 유해환경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며 “참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이는 최근 대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일어난 아동 성폭력 사건을 이야기한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은 또 올해 어린이날을 맞아 당정협의를 거쳐 올해를 ‘어린이 지키키 원년’으로 선포하기로 했다.
권태호 기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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