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위)가 9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안상수 원내대표와 심각한 표정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
한나라당 지지율도 26.2%
민주당과 오차범위안 급락
민주당과 오차범위안 급락
취임 두 달을 갓 넘긴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국정운영 지지율이 20% 중반대로 급락했다.
<기독교방송>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9일 발표한 여론조사(5월 6~7일 실시) 결과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25.4%로 나타났다. 이런 결과는 지난 5일 한나라당 부설 여의도연구소의 28.5%보다 더욱 낮아진 것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퇴임 직전 지지율 27.9%(리얼미터 조사)에도 못미치는 수치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한나라당의 지지율도 26.3%로 급락하면서 25.2%로 나타난 통합민주당과 오차범위 안에서 경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의 주간 여론조사가 시작된 2005년 10월 이후 한나라당의 지지율이 3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명박 정부에 대한 민심이반과 함께 당지지율도 동반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여권에서도 반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재희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최근 대통령의 지지율이 급락해서 20%대로 떨어진 것은 국민들의 기대가 걱정과 불안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예”라며 “지금 한나라당은 남을 탓할 때가 아니다”고 자성을 요구했다.
신승근기자 sk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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