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유니버시아드 지원도 약속
5·18기념위 “쇠고기 막는 촛불을”
5·18기념위 “쇠고기 막는 촛불을”
이명박 대통령은 18일 “5·18 정신은 그 자체로 이미 귀중한 자산이지만 우리는 그것을 국가발전의 에너지로 승화시켜야 한다”며 “민주화로 활짝 피어난 5·18을 선진일류국가를 건설하는 정신적 지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8면
이 대통령은 이날 광주의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5·18 민주화운동 28돌 기념식에서 이렇게 밝히고, “이념과 지역주의와 같은 낡은 가치에 사로잡혀서는 결코 우리는 선진일류국가로 도약할 수가 없다”며 “당면한 어려움과 과제를 함께 극복하기 위해 우리 모두 힘을 모아 각오를 새롭게 할 것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북한이 변화에 나선다면 우리가 앞장서서 도울 것”이라며 “우리는 열린 마음으로 북한을 대하고 있으며, 언제든 만나 당면한 문제를 풀어갈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재임 기간 중에 광주가 아시아의 문화 중심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라며 “2013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유치를 위해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호남 지역 지원을 약속했다.
한편 민주노총·한총련 등은 이날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 옛 전남도청 앞 광장에서 1만여명이 참석하는 오월정신계승 국민대회를 열었다. 5·18 민중항쟁 28주년 기념행사위원회(위원장 지선 스님)는 집회에서 “광우병 쇠고기 수입과 한-미 자유무역협정을 막아내고 검역주권과 식량주권을 옹호하는 촛불이 되어 나서자”는 ‘오월 선언’을 발표했다.
광주/안관옥, 황준범 기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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