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통합민주당 대표가 쇠고기 문제 해결을 위해 국회로 들어가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러나 당내 중진들 다수가 조기 등원에 반대하는 견해를 드러내 등원이 쉽게 이뤄지기는 어려워 보인다.
손 대표는 15일 서울 당산동 당사에서 ‘6·15 선언 8주년 기념’ 기자회견을 열어 “등원의 열쇠는 이명박 대통령이 쥐고 있는데 이 대통령이 난국을 얼렁뚱땅 넘어가려고 하는 것이 문제”라며 “하지만 의원들이 국회에 안 들어가면 무엇을 하겠는가. (등원을) 무한정 늦추고 있을 수만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손 대표와 만난 중진의원 20명은 “추가협상 결과가 나온 뒤 20일까지 상황을 보면서 등원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는 의견을 주로 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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