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는 지난해 9월21일 옥인동 한나라당 이회창 전 총재 집을 방문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슈] 공성진 “이회창 다음 대선때 큰 축 담당”…내일 서빙고동 이사 “이회창 전 총재가 당에 봉사한다는 의미로 한나라당 중앙위 의장을 맡기로 했다” 한나라당 강재섭 원내대표가 염창동 당사에서 주요당직자회의를 주재하면서 ‘폭탄발언’을 했다. 회의장이 술렁거렸고, 참석한 당직자와 취재기자들은 일순간 화들짝 놀랐다. 일부 기자들은 긴급기사를 보내기 위해 한바탕 난리를 벌였다. 강재섭 원내대표의 “이회창 복귀 발언”은 ‘만우절 농담’이었음이 곧 드러났다. 만우절은 한참 지났지만 ‘이회창 한나라당 복귀’를 더이상 농담으로만 받아들일 수 없는 일들이 잇따르고 있다. 이 전 총재의 측근정치인은 이 전총재가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정치권에서 주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이미 정치를 하고 있는 현실이라고 발언하며 차기 대선에서의 주요 역할론을 시사했다. 이 전 총재는 수감된 측근들의 사면을 제안한 여당 의원에게 직접 치하를 하는가 하면, 28일에는 옥인동 집을 떠나 새로운 집으로 이사를 한다.
더욱이 최근 박근혜 대표와 한나라당의 지지율이 정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해지는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를 둘러싼 논의는 관심의 대상이다. 최근 이회창 전 한나라당을 둘러싼 뉴스를 모았다. 공성진 의원 “2007 대선때 이회창 전 총재도 큰 축 담당할 수 있다”
“이 전총재는 현재 정치를 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자문교수단을 이끌며 막후 브레인 역할을 담당했던 한나라당 공성진 의원(서울 강남 을)이 27일 차기대선 과정에서의 ‘이회창 역할론’을 거듭 제기했다. 정치권 일각에서 이회창 복귀설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공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 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에 출연해 이런 입장을 밝혔다. 공 의원은 “2007년 대선에 이르는 동안 여러 세력간에 긴장 관계도 발생하고, 합종연횡이나 전략적 제휴 등이 부각될 것”이라면서 “그 와중에 이 전 총재도 큰 축을 담당할 수 있는 그런 분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 전 총재는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 없이 정치 일선의 한가운데에 있다”면서 “다만 현장에 있느냐 아니면 뒤에 있느냐는 그 차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21세기적 현상은 현장에 오든 안 오든 일거수 일투족이 모든 국민에 투명하게 전달된다는 것”"이라면서 “그런 의미에서 그 분의 복귀 여부와는 상관없이 이미 정치 일선에 있다는 차원에서 이해를 해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 의원은 “다음 대선은 개인의 역량에 좌우되기보다는 세력간의 합종연횡이 치열해질 것”이라며 “이런 맥락에서 이 전 총재도 타의로라도 정치현장과 무관한 스탠스를 유지하기는 힘들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그는 이 전총재의 정계복귀 여부와 관련 “이 전총재는 현재 정치를 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이 전 총재가 국민들에게 영향을 미치면 그게 정치”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공 의원은 기회가 오면 이 전총재가 차기 대선에 출마해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면서 “이 전 총재의 능력과 도덕성에 대해 많은 국민이 애석해 하고 있다고, 그런 징후가 다음 대선과 그대로 연결되어 생각할 수있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공 의원 “고건 후보설 상황에서 욕심을 버리긴 아쉬울수도…
2007년 대선 때는 나이가 많은 사람이 될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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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이회창 측근 김영일 전 총장, 서정우 변호사 수감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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