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박주선 “김윤옥씨 조사대상 될 수 있다”

등록 2008-08-04 20:50수정 2008-08-04 20:55

박주선 민주당 최고위원이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대통령친인척비리 특위 활동 방향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
박주선 민주당 최고위원이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대통령친인척비리 특위 활동 방향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
한나라 “검찰 조사 지켜봐야”
민주당은 4일 대통령 처형인 김옥희씨 금품수수 사건과 관련해 최고위원회 산하에 ‘대통령 처형의 한나라당 공천비리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리고 특검 도입을 거듭 주장하는 등 공세의 고삐를 바짝 죄었다. 반면 한나라당은 “야당의 특검 주장은 넌센스”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이날 오전 회의에서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의결하고, 위원장에 검찰 특별수사통 출신인 박주선 최고위원을 선임했다.

박 위원장은 최고위회의에서 “이 사건의 본질은 대통령 친인척이 관여한 한나라당의 비례대표 공천비리 사건인데도, 청와대의 수사제한 방침에 검찰이 복종해 사건 수사를 축소하고 있다”며 “모든 당력을 집중해 비리관련 첩보를 수집하는 동시에 검찰의 강력한 수사를 촉구하고, 특검 법안 제출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더 나아가 경우에 따라서는 국회의 국정조사까지 함께 요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특검 도입이라도 이 사건을 검찰의 특별수사부 또는 공안부로 재배당하고, 청와대의 사전 직접 조사여부를 밝히며, 사기 피해자로 구속대상에서 제외된 김종원 전국버스사업조합이사장을 구속 수사할 것 등을 촉구했다.

박 위원장은 이에 앞서 <평화방송>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와 “이 사건은 사기가 성립되기 전에 이미 공직선거법 위반이 되기 때문에 당연히 선거법을 적용해 돈을 제공한 사람과 받은 사람을 둘 다 조처했어야 마땅하다”며 “한나라당 비례대표 공천심사 위원은 물론, 김종원 이사장도 그와 같은 거금을 어떻게 조성했는지 압수수색을 통해 밝혀야 하고, 전달·교부·사용처·반환 과정 등이 모두 투명하게 규명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또 “김옥희 그 분이 김윤옥 여사와 관계를 얘기한다면 김 여사도 당연히 조사대상이 될 수 있다”고 민감한 영역을 건드리기도 했다.

그러나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특검이나 국정조사를 통해 이 사건의 실체를 규명해야 한다는 야당의 요구에 대해 “일단 검찰 수사를 지켜보자”며 반대의 뜻을 분명히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문화방송>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문제를 정확히 파헤치자고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대검에 자료까지 넘긴 사안에 대해 특검을 하자는 것은 넌센스”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또 <기독교방송>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사건의 배당은) 검찰 내부에서 하는 일이기 때문에 내가 왈가왈부할 그런 성질의 것이 안 된다”며 “계좌추적 문제가 있으니까 그렇게 배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희철 신승근 기자 hcka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