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 “한·중·일 정상회담, 다음달 21일 추진”

청와대 “참석여부 확정안돼”

한국·중국·일본 정부가 일본의 독도영유권 교과서 해설서 기술 파문으로 개최 여부가 불투명했던 한·중·일 정상회담을 다음달 21일 일본 고베에서 여는 방향으로 조정 중이라고 일본 <엔에이치케이>(NHK)가 20일 보도했다.

엔에이치케이는 일본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이렇게 전하고, 한국 쪽의 정식 답변을 받은 뒤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주일 한국대사관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현재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일자 등을 포함한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선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도 “아직까지 참석 여부가 최종적으로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공식반응과 별도로 청와대는 한·중·일 정상회담 참석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독도 문제는 문제대로 해나가고, 또 한편으로 일본과의 관계는 관계대로 계속 유지해 나가야 한다”며 ‘분리대응’ 방침을 시사해 참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권태호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