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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박재완 수석 “경제 선방했다”

등록 2008-08-29 19:09수정 2008-08-29 23:01

서민들은 물가폭등에 가위 눌리는데…

박재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이 29일 경제성장률 둔화와 물가상승, 외환 보유고 급감으로 상징되는 이명박 정부 6개월 동안의 경제성적표에 대해 “나름대로 선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수석은 이날 충남 천안 지식경제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한나라당 의원연찬회에 참석해 “2003년 참여정부가 출범했을 때 전반기 6개월 성장률이 3.02%였고, 우리는 5.3% 성장했다. 참여정부 초기엔 일자리가 2만개 줄었지만, 우리는 6개월 동안 16만개의 일자리를 새로 만들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특히 “지난 6개월간 원유가가 50% 상승해 성장률이 1.85% 하락하게 됐다”며 “(원유가 상승에 따른 성장률 잠식분)1.85%를 더하면 실제로는 상당히 높은 성장률을 구현할 수 있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박 수석은 고물가 논란에 대해 “상반기 6개월간 물가가 4.8% 상승했는데, 중국은 7.9%, 미국은 4.8%로 석유와 자원이 많은 강대국들도 우리와 비슷하거나 높은 물가상승률을 보였다”며 “대외경제 의존도가 75%로 유가충격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체제로 이 정도의 물가 상승률을 이뤘으면 그렇게 참담한 성적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급등하는 환율 문제에 대해서도 “참여정부 기간 환율이 45% 절상됐는데, (같은 기간) 중국 등 경쟁국가들은 아무리 높아도 달러기준으로 25% 절상됐다”며 “우리가 특이했고, 전체적으로 다른 나라에 비해 지난 5년간 원화가치가 절상돼 있는 데 대해 시장이 반작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최재성 민주당 대변인은 “역대 어느 정권이 출범 초기에 이렇게 국민적 지적을 다양하게 본격적으로 받은 적이 있는가?”라며 “겸허하게 반성하고 새출발을 다짐해야할 청와대가 이런 얼토당토않은 해석으로 면피를 하려는 것은 더더욱 용납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신승근 기자 sk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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