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해찬(사진)
“민주개혁세력 역량 키우겠다”
이해찬(사진) 전 국무총리가 주도하는 재단법인 광장이 <계간 광장> 창간호를 펴냈다.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보훈회관 강당에서 열린 창간 기념식에는 민주당의 정세균 대표, 원혜영 원내대표, 김원기 전 국회의장을 비롯해 참여정부와 민주당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전 총리는 “시장경제는 민주주의와 공정한 경쟁을 전제로 발전하는 것”이라며 “이명박 정권에서 민주주의가 흔들리면서 시장경제가 위기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세계가 자본주의로 연결되어 있는 상황에서 5년 동안 민주주의를 퇴보시키고 기술개발과 인력개발을 소홀히하면 우리나라는 경쟁력을 잃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 전 총리는 또 “1997년 정권을 인수할 당시 외환보유고 80억달러를 넘겨 받았다”며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에서 착실히 쌓아온 외환보유고가 지금 야금야금 줄어들어, 내년 말쯤 가면 위험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광장은 사회대통합과 동북아 평화 체제 두 개의 기조 위에 여러 정책 대안을 제시하고 민주 개혁 세력의 진로를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장이라는 ‘두뇌집단’을 통해 민주세력, 개혁세력의 길을 찾고 역량을 키워보겠다는 것이다.
재단법인 광장은 지난 3월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폭넓고 지속 가능한 성장, 모든 국민의 풍요로운 삶의 실현”이라는 기치를 걸고 출범했다.
성한용 선임기자 shy99@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